한국 인기 브로커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13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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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V 김민디 기자】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트로피 2개를 들어올렸다.
3년전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에 이어 한국 영화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인 것이다.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한국 영화 2편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는 빛나는 순간을 연출했다. 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지 3년 만으로 국내 영화 팬들의 가슴을 다시 한번 뜨겁게 달궜다.

송강호(55) 배우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75회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브로커’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한국 배우가 이 부문 상을 받은 것은 배우 전도연씨가 ‘밀양’(2007)으로 여우주연상을 탄 이후 두 번째다. 한국 남자 배우로는 처음이다.

박찬욱(59) 감독은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한국 감독으로는 두 번째이자 자신의 첫 번째 칸영화제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2009년엔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일명 ‘깐느 박’으로 불렸던 박 감독은 데뷔 30년만에 이번 감독상을 받게 됐다.

송 배우가 출연한 ‘브로커’와 박 감독이 연출한 ‘헤어질 결심’은 이달 차례로 국내 관객을 만난다. 칸을 사로잡은 두 영화를 미리 만나본다.

●고레에다 표 가족이야기 ‘브로커’

영화 ‘브로커’는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다.

고레에다 감독은 그동안 가족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브로커’ 역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들이 점차 가족이 되는 모습을 그린, 고레아다 감독 색채가 묻어나는 작품이다.

영화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자신의 아이를 베이비 박스 앞에 두고 간 소영(이지은 분)과 버려진 아이들을 훔쳐다 판매하는 브로커 상현(송강호), 동수(강동원) 세 사람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상현과 동수는 소영이 버린 아들 우성을 몰래 데려와 '바이어'를 물색한다. 그러나 소영이 마음을 바꿔 교회로 찾아오면서 두 사람은 브로커인 사실을 들킨다.

큰 돈도 벌고 아이가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둘의 말에 소영도 이들의 거래 현장에 따라나선다. 이곳에서 우성은 철저하게 상품으로 취급당한다. 소영은 아이를 두고 흥정하고 12개월 할부까지 요구하는 젊은 부부와 싸우기도 한다. 세 사람은 아이가 필요한 또 다른 부부를 찾아 나선다. 동수가 자란 보육원에 있는 초등학생 해진도 동행하면서 남들이 보기에 이들은 단란한 가족이 된다.

이들의 뒤를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 수진(배두나)과 이형사(이주영)가 바짝 쫓고 있다. 상현과 동수의 인신매매를 수사하던 두 사람은 아이를 판매하는 현장을 덮쳐 현행범으로 이들을 체포할 계획이다. 수진은 "버릴 거면 낳지를 말았어야 한다"는 개인적 신념으로 인해 소영에게 더 분노하는 듯한 모습이다.

상현과 동수는 소영 모자와 함께 생활하면서 점차 애틋함을 느낀다. 소영이 한 사건에 휘말려 어쩔 수 없이 우성을 버렸다는 사실을 알고부터는 큰돈을 주겠다는 제안에도 아이를 팔기가 싫어진다. 가족이 된 이들은 과연 가족을 팔 수 있을까.

영화는 가족이라는 소재를 통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어야 하는 사람은 없다는, 생명에 대한 헌사를 건네고 있다. 개봉 8일. 러닝타임 129분.

●품위 있는 멜로드라마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기존 작품들에 비해 ‘순한 맛’이라는 평이 많다.

발가벗기듯 금기를 드러내고 폭력이 난무하는 기존 작품과는 다르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 어떤 전작보다 깊은 고통을 남긴다. 두 남녀의 불가해한 사랑을 눈으로 좇다 보면 마지막에는 파도에 휩쓸리는 모래더미처럼 마음이 무너져내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주인공은 강력계 형사 해준(박해일 분)과 한국에 들어와 사는 중국인 여자 서래(탕웨이)다. 서래의 남편이 절벽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건을 해준이 수사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시작된다. 해준은 "남편이 산에 가서 안 오면 '마침내' 죽을까 봐 걱정했다"는 서래의 말을 듣자마자 그를 의심한다. 남편에게서 당한 모진 폭행과 학대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의심은 더욱 커진다.

그때부터 해준은 서래를 감시한다. 노인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서래가 무슨 요일에 누구를 돌보는지, 결혼반지는 뺐는지, 저녁 식사로는 무엇을 먹었는지까지 서래에 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한다. 그런데 어쩐지 서래를 바라보는 해준의 눈빛이 묘하다. 감시가 아니라 보고 싶은 사람을 마음껏 눈에 담는 것 같은 모습이다.

서래도 마찬가지다. 경찰서에서 만난 해준의 왼손, 네 번째 손가락을 흘깃 보고 표정에 미묘한 변화가 인다.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그에게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살인 용의자를 잡으러 간 해준을 걱정스러운 듯 몰래 따라가기도 한다.

그러나 두 사람 중 누구도 쉽게 마음을 고백하지는 않는다. 서로의 심중을 잘 알면서도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나간다. 해준이 서래의 알리바이를 확인하면서 비로소 둘은 관계를 발전해나갈 수 있게 된다.

행복은 오래 가지 못한다. 해준은 서래가 알리바이를 철저하게 꾸며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자신을 이용했다는 배신감도 배신감이지만, 한국 인기 브로커 형사가 "여자에 미쳐" 프로페셔널함을 저버렸다는 사실을 더 받아들이기 힘들다. 두 사람은 그렇게 헤어진다.

13개월 후, 이들은 안개가 자욱하기로 유명한 한 도시에서 마주친다. 살인범과 살인범을 풀어준 형사.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정말로 헤어질 수 있을까.

'헤어질 결심'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어른들의 '품위' 있는 멜로 드라마다.

사랑이라는 단순한 단어 뒤에 숨은 얽히고설킨, 복잡 미묘한 여러 감정을 138분간의 서사로 완벽하게 그렸다. 29일 개봉. 러닝타임 138분.

'브로커' 칸 넘어 전 세계 171개국 선판매…일본·프랑스 개봉일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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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브로커'가 전 세계 171개국에 선판매됐다.

CJ ENM은 23일 세계적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 '브로커'가 전 세계 171개국에 선판매됐다고 알렸다. 전 세계에 K-무비 위상을 높이며 기록적인 해외 세일즈 성과를 기록했던 '설국열차' '아가씨' '기생충'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압도적인 판매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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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브로커'는 '기생충'을 배급했던 북미의 Neon社, 프랑스의 Metropolitan社, 일본의 Gaga社, 독일과 이탈리아 권역의 Koch Films社, 스칸디나비아 권역의 Triart Film社, 베네룩스 3국 권역의 September Film社, 홍콩과 마카오 권역의 Edko社, 호주와 한국 인기 브로커 뉴질랜드 권역의 Madman社 등에서 일찌감치 구매를 확정했다. 해당 배급사들은 국가별로 배급, 마케팅 등 맞춤형 전략을 짠 후 최적화된 현지 한국 인기 브로커 개봉일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본은 6월 24일, 프랑스는 12월로 개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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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는 이번 칸 국제영화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전 세계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앞서 '어느 가족'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검증된 연출력과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시너지에 관심이 드높았다.

CJ ENM 영화사업본부 박정민 해외배급팀장은 "'브로커'는 세계적 거장 감독과 한국의 인기 배우들이 만난 '작품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과 북미 지역까지 활발한 판매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송강호와 강동원을 비롯해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이 출연했다. 오는 6월 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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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V 김민디 기자】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트로피 2개를 들어올렸다.
3년전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에 이어 한국 영화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인 것이다.

영화'헤어질 결심'으로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브로커'의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과 미망인 서래(탕웨이)의 이야기로 멜로와 서스펜스가 혼합돼 ‘박찬욱표 로맨스물’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작들에 견줘 폭력성과 선정성은 덜하지만 그의 영화 중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여운이 길었고 상영 직후 8분간 기립 박수가 이어졌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송강호는 이 작품에서도 돈을 받고 아이를 입양시키려는 선의의 브로커 상현을 연기했다.

박찬욱 감독은 "우리가 이 질병을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도,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이 영화를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은 CJ와 미키리(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정서경 각본가를 비롯한 많은 크루들에게 감사를 보낸다”고 하며, 무엇보다 박해일, 탕웨이 두 사람에게 전할 사랑은 말로 표현할 수 한국 인기 브로커 없을 정도라고 했다.

6년간 7번 칸의 부름을 받은 송강호, 그가 출연한 경쟁작 4편은 모두 본상을 수상했다.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영화가 칸 경쟁부문에 진출한 건 이번 '브로커'를 포함해 4번째다.

송강호는 시상대에 올라 "메르씨 보쿠(정말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습니다"라고 입을 뗀 뒤 "위대한 예술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며 감독에게 가장 먼저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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