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외환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10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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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김휘선 기자 [email protected]

kmb 한국자금중개(주)

국내 최초의 채권중개전문회사 IDB Inter Dealer Broker인 한국자금중개는 가장 효율적이고 신속한 채권 거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자금중개㈜는 2000년 2월 국내 최초로 IDB 인가를 취득한 이후, 채권딜러간 거래를 중개함으로써 시장탐색비용을 절감하고 거래의 투명성 및 유동성을 제공함으로써 금융기관의 채권거래 편익을 증진하고 채권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해 왔습니다.

국내외 은행, 증권회사, 투자신탁회사 등 모든 시장참여자의 채권거래 수요를 파악하여 신속한 거래를 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채권과 자금의 동시결제(DVP : Delivery Versus Payment)를 통해 자금결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채권이란 정부, 공공기관, 특수법인과 주식회사 형태를 갖춘 사적 기업이 일반 대중 투자자들로부터 비교적 장기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차용증서입니다. 채권은 각 종목별로 발행조건, 형식, 권리 등이 상이하여 절대적인 분류기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발행주체, 이자지급방법, 보증유무, 상환기간 및 모집방법 등을 기준으로 분류합니다.

발행주체를 기준으로 분류

구분 발행주체 종류
국채 중앙정부 *국고채, 재정증권, 국민주택채권 등
지방채 지방자치단체 지역개발공채, 도시철도채권, 상수도공채, 도로공채 등
특수채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특별법인 토지개발채, 전력공사채 등
금융채 은행 *통화안정증권, 산업금융채, 중소기업 금융채 등
회사채 주식회사 보증사채, 무보증사채, 담보부사채,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정부의 자금마련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으로 한국은행이 정부를 대신하여 발행업무를 취급하고 있으며 시장실세금리로 발행됩니다. 채권의 만기에 따라 보통 1년물, 3년물, 10년물 등 다양한 종류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중 국고채 3년물이 유동성이 가장 풍부하기 때문에 시장금리를 대표하는 지표물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중 통화량 조절을 위해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의 줄임말입니다. 통화수축이 필요한 경우 공개시장에서 통안채를 발행하여 유동성을 흡수하고, 반대로 통화공급이 필요한 경우 통안채를 환매하여 유동성을 공급하게 됩니다. 할인 발행되는 통안채는 최단 14일부터 최장 546일까지 총 10종으로 구성되며 그 중 364일물의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이자지급방식에 따라 분류

구분 내용
이표채 채권에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이표(쿠폰)가 있고, 채권이자 지급일에 이표를 통해 이자를 지급받는 채권
할인채 채권에 액면금액이 일정한 이자(단리)로 할인되어 발행된 채권으로써 채권 만기일에 채권액면금액을 지급받는 채권
복리채 채권 만기일까지 이자가 복리로 재투자되어 채권 만기상환 시점에서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지급받는 채권
단리채 채권 만기일까지 이자가 단리로 계산되어 채권 만기상환 시점에서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지급받는 채권

외화채권이란 외국통화로 표시된 채권 또는 외국에서 지급받을 수 있는 채권을 말합니다. Euro bond 거래를 중개하며 국제예탁결제기관(ICSD; International Central Securities Depository)인 Euroclear와 Clearstream을 통한 BackToBack 결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보관기관명 본점 소재지 담당지역
Euroclear 벨기에 브뤼셀 유로채 및 외국채 등
Clearstream 룩셈부르크 유로채 및 외국채 등

BackToBack 거래

BackToBack 거래란 증권은 최초 매도자가 자금은 최종 매수자가 보유하며, 매도기관과 매수기관 사이의 중개자는 증권과 자금이 없이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CD / 전단채

CD (양도성예금증서)

CD(양도성예금증서)란 은행이 정기예금에 대하여 발행하는 무기명의 예금증서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이 양도성 예금증서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전자단기사채란 일정한 요건을 갖추고 전자적 방식으로 등록한 채무증권입니다.

발행금액 1억 원 이상
만기 1년 이내
발행 금액 전액·일시 납입
주권관련권리 부여 금지 및 「담보부사채신탁법」의 물상담보 금지

Insight Beyond the Market!

해외채권 평가

  • G20 주요국 및 Emerging 국가가 발행한 외화표시 글로벌 및 유로 채권 평가
  • Dollar, EUR, JPY등 KRW 이외의 외화 표시 채권 평가
  • 외평채 및 Korean Paper(KP)물 평가

유형별 커버리지

채권발행 조건별 커버리지

평가 특징

  • 주요 IB, Bloomberg, Reuter 등 다양한 호가 수집 및 체계화를 통한 정확한 시가평가
  • IRS, CRS 커브와 CDS 호가를 통해 외화표시채권 스프레드 상호검증
  • USD 등 주요국 통화 기준 이자율기간구조 정보 적시제공
  • 각 국의 시장 컨벤션이 반영된 모듈 라이브러리 구축을 통해 평가의 신뢰성 제고

제공 서비스

*해외 정보 제공 업체의 Policy에 따라 변경 가능

제공 서비스
평가정보 RM정보 커브정보 부가정보
평가수익률 맥컬리 듀레이션 통화별 국채커브 발행자별 CDS 호가정보
Z-Spread 수정 듀레이션 시간별 국채커브 제공 해외 선물 종가
경과이자(AI) 유효 듀레이션(100bp) 통화별 IRS/CRS 해외 옵션 종가
Dirty Price USD 크레딧 커브 해외 인덱스 종가
이자락/이자부 가격 USD KP물 커브 해외 주식 종가
T+1일 기준가 통화별 크레딧 이론커브

평가 방법론

평가 모형
  • IB, Bloomberg, Reuter 등을 통해 수집된 일별 거래내역 필터링
  • 일반적인 커브 구성 방법론을 적용하여 발행자/통화/등급 별 이자율기간구조 구성
  • FRN 채권은 Discount/ Margin 방식 적용
  • S&P, Moody’s, Fitch 유효등급 적용
  • Sovereign, IB, 공기업, 일반기업 등 CDS 프리미엄 부도확률 산출
  • CRS 및 IRS 커브를 통한 통화 환산 이론스프레드 산정
  • 이론모형 스프레드 평가 시 구조모형 혹은 축약모형 적용
  • NICE P&I 금리, 주식, 신용, 환율, 상품에 적용되는 파생상품 방법론 적용
  • 평가정보는 외화기준으로 평가 후 원화환산
  • ABS 평가는 Pool 전체의 CF와 Waterfall에 조건에 따르는 현금안정성 분석
    (개별 차주분석은 축약모형 적용가능)
  • MBS 평가는 금리와 주택가격이 포함된 통계모형 혹은 Stanton(1995)이론모형을 통해 조기상환율 추정

평가문의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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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유사시에 금융사 외화채권으로 달러 조달하겠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김휘선 기자 [email protected]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유사시에 대비해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외화채권을 활용해 해외에서 외화(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8일 오전 금감원에서 열린 '금융시장 리스크점검회의'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전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평가하고, 향후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FOMC는 미국 기준금리를 0.75% 인상했다.

우선 금감원은 새로운 외화유동성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외화채권을 활용하는 방식이 주요하게 거론됐다. 국내은행이 국내 보험사로부터 외국국채를 차입한 후 해외시장에서 이를 담보로 RP(환매조건부채권)매도를 통해 외화자금을 조달하는 내용이다. 조달한 외화는 국내시장에 공급된다.

이복현

국내의 주요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와 국제기구 채권 등의 규모는 344억6000만달러다. 지난해 국내은행이 외화채권 발행과 중장기차입을 통해 조달한 외화자금(266억2000만달러)의 1.3배 수준이다.

이 원장은 "국내은행과 보험사 모두 수익창출이 가능함에 따라 금융회사의 자발적 거래(시장기능 활용)를 통해 국내 외환시장 수급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국내 보험사는 외국국채 대여 수수료를 받고, 국내은행은 조달한 외화자금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대여해줄 수 있다.

아울러 이 원장은 "비은행 금융회사들의 유동성리스크 관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향후 금융시장의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유동성리스크 대응 능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비은행 대형 금융회사들을 중심으로 원화유동성 관리실태를 밀착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리상승에 따른 차주 부담 경감을 위한 방안도 모색했다. 최근 은행권은 가파른 금리상승에 따른 변동금리 대출 차주의 상환부담을 줄일 채권·외환 수 있도록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상품의 판매기간을 연장했다. 금리상승 제한폭을 낮추거나 고객이 부담하는 금리상한특약 가입비용을 인하 또는 면제하는 등 기존 상품에 비해 차주들의 혜택을 높인 상품이다. 금감원은 다른 금융권도 차주의 금리상승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안정을 위한 조치들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채권·외환 모니터링하겠다"며 "필요 시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적시성 있는 감독 대응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 예고됐는데…채권시장 '발작' 이유 [조미현의 외환·금융 워치]

기준금리 인상 예고됐는데…채권시장 '발작' 이유 [조미현의 외환·금융 워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올린 지난 25일.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의 희비가 엇갈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90전 내린 1335원20전에 거래를 마치면서 외환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반면 채권시장은 '발작'했다. 이날 3년 만기 국채는 전 거래일보다 0.22%포인트 오른 연 3.535%로 거래를 마감했다. 하루 사이 6.64%나 뛴 것으로 상승폭이 가팔랐다. 지난 6월 30일(연 3.550%) 이후 두 달여 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이미 예고됐지만, 채권금리는 급격하게 뛴 것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과 합의를 봐서 0.25%포인트씩 올리면서 당분간 인상 기조를 계속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워낙 불확실성이 심한 상황에서 내년 금리를 어떻게 할지는 깊게 이야기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연말 이후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투자자가 있으면, 자기 책임하에 손실을 보든지 이익을 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장이 내년에 금리인상 가능성이 없다고 전망했는데 섣불렀다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이 총재의 말은 원론적이었지만, 시장에서는 그의 발언을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해석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한은이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내년 초부터 인상 움직임을 멈출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이 총재의 발언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예상보다 더 지속될 것이란 뜻으로 해석되면서 국채 매도물량이 쏟아진 것이다. 이 총재는 "미리 어떤 판단을 해서 투자를 올해 긴 시간 해야 한다면 자기 책임하에 해야 할 것 같고, 저희는 데이터를 보고 잡아가도록 하겠다"라고도 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금리가 크게 올랐다"며 "이 물량을 국내 투자자가 일부 매입했다"고 전했다.

이 총재의 이날 발언을 두고 평가는 엇갈렸다. 한 시장 관계자는 "이 총재가 기대인플레이션을 반드시 꺾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며 "지금처럼 물가가 높은 시기에는 적절한 대응으로 본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총재가 자신의 발언이 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감을 찾지 못한 느낌"이라며 "실수에 가까운 발언"이라고 반대의 평가를 내놨다.

기준금리 인상 예고됐는데…채권시장 '발작' 이유 [조미현의 외환·금융 워치]

정부는 26일 "과도한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적기 대응이 예정된 바이백(국채 조기상환) 확대 또는 긴급 바이백, 국고채 단순 매입 등 만전을 다하겠다"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어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며 "금리 인상 폭(0.25%포인트)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전반적으로 시장이 안정된 모습이었으나, 국채 금리 상승 등 시장별로는 차별화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관계기관은 국채시장 상황 및 8월 채권·외환 25~27일 잭슨홀 미팅 결과 등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3년 만기 국채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0.044%포인트 내린 연 3.487%에 거래됐다.

조미현 기자 채권·외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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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미 통화스와프로 强달러 막을 수 있다는 건 오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환보유액 감소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한국의 통화 가치만 절하되는 상황이 아니다”며 “현 상황에서 한·미 통화스와프로 달러 강세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은 오해”라고 말했다. 또 “(지금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외환보유액이나 국가 신용도를 우려하는 상황과는 다르다”고 했다. 다음은 이 총재와 기자들의 일문일답.▷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까지 올랐다.“최근 원화 약세(환율 상승)는 이번주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Fed) 주최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겨울을 맞은 유럽의 에너지 가격이 어떻게 될지 등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른 것이다. 원화 가치만 절하되는 채권·외환 상황이 아니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외환보유액이나 국가 신용도를 우려하는 상황과는 다르다.”▷환율 방어로 외환보유액도 줄었다.“일각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연간수출액, 광의통화(M2), 외국인 투자금 등을 합한 금액의 150% 수준까지 외환보유액을 유지하라고 권고했고 한국이 그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는데, 내가 IMF 출신이다. IMF에서 한국에 이렇게 쌓으라고 한 적도 없고, 하라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한·미 통화스와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다.“미국과 상설 통화스와프를 맺은 영국과 유로존, 캐나다에서도 달러가 강세다. 현 상황에서 통화스와프로 달러 강세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은 오해라고 생각한다.”▷당분간 물가가 중심이라고 했는데 당분간은 어느 정도 기간을 의미하는가.“3개월 시계로 본다. 이후까지 예상하는 건 불확실성이 크다.”▷물가 정점은 언제로 보는가.“유가가 하락세여서 당초 예상한 3분기 말보다 빨라질 수 있다. 정점을 통과해도 내년 초까지 5%대 높은 상승률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추가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는가.“지금 상황으로선 아니다. 0.25%포인트씩 올리면서 경기 상황과 Fed 결정 등을 지켜보는 것이 합리적이다.”조미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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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年 2.5%…초유의 4연속 인상

한국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연 2.5%로 결정했다. 지난 4, 5, 7월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네 번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지만 그보다는 6%를 넘어선 고(高)물가를 잡는 게 우선이라고 본 것이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연 2.25%인 기준금리를 2.5%로 인상했다. 기준금리가 연 2.5%까지 오른 것은 2014년 8월 이후 8년 만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5~6%대 물가 오름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고물가가 고착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혀 올해 남은 두 차례(10, 11월) 금통위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내비쳤다.다만 “(금리를 올리더라도) 당분간 0.25%포인트씩 인상하겠다는 것이 기조”라며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이 총재는 환율과 관련해선 “최근 원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는 유동성이나 신용도 위험 때문이 아니다”며 “한국의 통화 가치만 절하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상황과는 다르다”고 했다.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2.6%로 낮춰 잡았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4%에서 2.1%로 수정했다. 이 총재는 “민간소비 회복에도 불구하고 수출 둔화 폭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4.5%에서 5.2%로 상향 조정했다. 5.2%는 한은이 물가안정목표제를 시행한 1998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총재는 “물가 정점은 애초 예상한 3분기 말~4분기 초보다 빨라질 수 있다”면서도 “물가가 정점을 지나더라도 물가 수준은 당분간 5%대로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조미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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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올린 것은 물가 오름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5일 채권·외환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당분간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하지만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선 “지금 상황에선 고려하지 않는다”고 해 금리를 올리더라도 당분간 0.25%포인트씩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한은이 올해 남은 두 차례 금통위 회의(10, 채권·외환 11월)에서 기준금리를 모두 올릴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가 올 연말엔 연 3.0%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지난달 빅스텝을 밟았을 때와 달리 한은이 ‘0.25%포인트씩 인상’에 무게를 두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공행진 물가에 금리 연속 인상지난달 한은이 빅스텝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렸지만,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3% 뛰며 두 달 연속 6%대를 기록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3% 오른 120.47(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상승세는 둔화했지만, 올해 1월 이후 7개월 연속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2% 상승했다.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3%대 후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대의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낮아질 수 있겠지만 근원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상당 기간 5~6%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다음달 미국이 또다시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이번 금리 인상의 한 요인이 됐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상단 기준)의 기준금리는 연 2.5%로 같아졌다. 지난달 28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자이언트스텝에 따라 한·미 간 금리가 0.25%포인트 차이로 역전된 뒤 한 달 만이다. 하지만 Fed가 채권·외환 다음달 시장의 예상대로 세 번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으면 한·미 간 금리는 0.75%포인트 차로 더 벌어진다. ○“자본 유출입 면밀히 점검”이 총재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상승한 게 이번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금리 변화에 대한 기대가 달라지면서 단기적으로 세계 주요국 통화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이런 추세가 어떻게 될지 판단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달과 달리 이날 금통위 결정문에 통화정책 운용 방향과 관련해 물가, 성장 등과 함께 ‘자본 유출입을 비롯한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는 문구가 포함된 이유로 분석된다.이 총재는 “환율이 오르는 국면에서 왜 우려하는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환율을 우려하는 것은 환율 수준 자체가 아니라 환율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 압력과 수입 기업의 고충이 심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환율 상승은 달러 초강세라는 대외적인 요인 때문이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경기 둔화 우려도 내비친 금통위이 총재는 향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올해 남은 10월과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연속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금통위가 두 차례 모두 인상하면 기준금리는 연 3%가 된다.이 과정에서 유럽과 중국 경기 둔화가 가시화될 경우 향후 금리 인상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금통위 결정문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전보다 더 두드러졌다. 지난달 금통위는 “세계 경제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성장세가 약화했다”고 평가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경제의)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됐다”고 강조했다.조미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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