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장외거래 사이트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2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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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금융소비자의 장외거래 피해를 줄이고, 가격 왜곡을 방지하고자 K-OTC 시장의 매출 규제 완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무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K-OTC 시장의 매출 규제를 완화할 경우 기업 51개사의 시장 진입이 예상될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 K-OTC 시장에서 거래 중인 기업은 총 134개사다. 즉 전체 거래 기업의 38%에 달하는 비중의 기업이 새롭게 등장할 수 있는 것이다.

해당 기업들은 보통 사설 거래사이트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크래프톤 등 중소·벤처기업 24개사와 바디프렌드 등의 중견기업 10개사, LG CNS·현대삼호중공업 등 대기업 12개사, 기타 5개사가 포함된다.

대부분 비상장주식은 사설 거래사이트 등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불법 브로커에 따른 유사 수신, 사기 등 피해사례가 이어져왔다.

금융위원회가 비상장주식에 대한 내부주문 집행을 모든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게 허용한 이후 비교적 안전한 거래시스템이 일부 갖춰지긴 했지만, 호가 등의 시스템은 미비하다.

K-OTC 시장의 거래 요건을 갖춘 비상장법인 중 공모법인의 경우는 금융투자협회가 직권으로 K-OTC 시장 거래를 지정할 수 있다. 그러나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사모법인의 경우 해당 기업에서 협회에 동의서를 제출해야 지정할 수 있다는 한계도 있다.

또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사모법인이 K-OTC 시장에 진입하면 자본시장법상 사모 방법으로 증자를 할 때도 증권신고서 등 발행공시의무가 신규로 발생한다. 따라서 K-OTC 거래가 가능해도 지정에 동의하지 않는 기업이 대다수다.

이에 홍성국 의원은 "비상장주식에 대한 투자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제도권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발표한 정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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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주식시장이 올해 들어 커지고 있다.

장외주식시장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고위험, 고수익)’이 특징인데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유사투자자문사 대표가 검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장외주식시장에 뭉칫돈이 몰리는 까닭
▲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5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영하는 장외주식 공식 거래시장 ‘K-OTC' 통계에 따르면 장외주식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월 3억9천만 원에서 8월 8억9천만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하루 평균 거래량 역시 같은 기간에 50만주에서 165만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공식 거래시장이 아닌 사설 사이트와 개인 간 거래 등을 포함하면 실제 사설 장외거래 사이트 장외주식시장은 공식시장 규모의 최대 30배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장외주식은 상장요건이 미흡해 증권거래소나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을 말한다.

이곳에서는 공인된 시장관리자가 거래를 중개해 주지 않기 때문에 거래 당사자들이 직접 매매를 해야 한다. 소형 중개업체들이 가격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매매를 주선하기도 하고 개인끼리 수소문해 거래가 이뤄지기도 한다.

투자자들은 대개 상장이 예정된 우량기업의 주식을 장외에서 미리 매입해 선점하는 방식으로 시세차익을 노린다.

비상장주식은 개인 대 개인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투자수익률을 알기는 어렵지만 대박을 칠 경우 시중에서 판매되는 고금리 금융상품보다 높은 투자수익률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상장기업들과 달리 사설 장외거래 사이트 장외에서 거래되는 업체에 관한 정보는 일반인들이 쉽게 얻을 수 없다는 점이다. 특히 주가 상승의 호재로 여겨지는 상장시기 등에 대한 정보는 기업의 핵심관계자가 아니고서는 알아내기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무수히 많은 종목 중에서 ‘홈런’을 칠 종목을 발굴해 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 평가된다.

최근 ‘청담동 주식부자’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유사투자자문사 대표 이희진씨가 장외주식으로 수백억 원을 번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 높아졌다.

이씨는 장외주식을 이용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홍보한 뒤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씨는 투자자들에게 거짓정보를 흘리고 값싼 장외주식을 비싸게 파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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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은 최근 이씨의 회사인 미라클인베스트먼트와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도 이씨로부터 사설 장외거래 사이트 피해를 봤다는 투자자들의 진정이 잇따라 이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

투자자들이 안정성과 거래 투명성이 확보된 공식채널을 외면한 채 비공식시장을 찾는 것은 세금을 피하려는 목적이 크다.

비상장주식은 상장주식과 달리 시세차익에 대해 10%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자본시장법상 모든 증권은 투자이익이 발생하면 세금을 내야 하지만 상장주식은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양도세를 면제해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장외시장 투자자들은 높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위험 부담을 안으면서 매매기록이 남지 않는 사설 사이트 등으로 몰리고 있다.

장외주식시장은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정규시장에 상장하지 못한 사설 장외거래 사이트 기업들에게는 사적 자금의 조달기회로 활용될 수 있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업계에서는 장외시장 활성화를 위해 당국이 세금을 면제하고 정보공개를 투명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양도세 면제로 K-OTC 시장이 커지면 양도세 감소분은 거래세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불법거래로 내몰리고 있는 투자자들을 안전한 공식시장으로 유도할 수 있는 만큼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공모주 수익 쏠쏠… 장외주식 미리 사면 더 좋을까

최근 공모주들이 대박 나면서 장외주식거래 시장(한국거래소 밖에서 이뤄지는 시장)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투자자들이 ‘공모 전 미리 매수하자’며 비상장주식 거래에 눈을 돌리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비상장주식의 경우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만개 비상장사 주식 사설거래소에서 매매

먼저 장외주식거래 시장에는 공식적으로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K-OTC(협회장외시장)라는 비상장주식 거래시장이 있다. 전체 사설 장외거래 사이트 장외시장 회사 1만여개 가운데 K-OTC에 상장된 종목 수가 141개에 그쳐 대상이 한정적이다. 이외 신한금융투자와 비상장주식거래 플랫폼 운용사 피에스엑스(PSX)에서 운영하는 ‘서울거래소 비상장’, 두나무와 삼성증권에서 운영하는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 사설로 운영되는 비상장 거래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오래된 사설 사이트 가운데 38커뮤니케이션, PSTOCK도 있다.

이환태 금투협 K-OTC부 부장은 “장외시장이 호황을 보이는 것은 공모주 투자 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며 “여러 사이트에서 해당 기업이 어떤 가격에 거래되는지 비교해 가격 왜곡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의 시가총액은 지난 10일 기준 21조 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 6월 말(22조 1000억원)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날 일평균 거래대금은 60억 3000만원으로 지난 6월 말 최고치(64억 7000만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테크놀로지 상장 이후 장외거래 대금이 소폭 줄었지만, 거래는 여전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K-OTC에 참여해 매매를 한 개인의 매매대금 합계는 96억 4400만원으로 전체 95.1%를 차지한다.

●유사투자자문사 의존 땐 사기당할 확률 높아

다만 장외주식 투자는 개인이 기업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기 어렵고, 상장 주식만큼 투자자 보호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장외거래 시장은 가격 변동성이 크고 상장 시점을 안정적으로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이 부장은 “유니콘 기업들이야 1년 내 상장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지 않으면 기업이 상장하기까지 2~3년이 걸릴 수도 있다. 장기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올리는 기업이라면 그 정보를 토대로 기업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거나 투자 전에 기업 IR담당자한테 물어봐서 최소 상장 일정이 잡혔는지 등을 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자료가 많지 않아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이 공유하는 투자 설명서에만 의존하면 사기를 당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비상장주 장외서 사서 상장후 팔면 절세 가능

소액주주인 투자자가 K-OTC를 통해 벤처·중소·중견기업 주식을 양도했다면 양도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다만 기본적으로 장외주식을 사고팔아 얻은 매매 차익에 대해선 소액주주들도 양도세를 내야 한다. 장외주식은 매매 차익에서 기본공제 250만원을 공제하고 ‘과세표준’에 따라 양도세율 11~33%(사설 장외거래 사이트 지방소득세 포함)를 낸다. 기본적으로 중소기업 장외주식을 사고팔면 10%, 중소기업이 아닌 주식은 20% 세율을 적용받는다.

양도세 외에 양도가액의 0.43%를 증권거래세로 내야 한다. 만약 양도세와 증권거래세 신고 및 납부를 하지 않으면 납부세액의 20%를 가산세로 낸다.

투자자가 직접 양도세와 증권거래세를 국세청에 신고해야 한다. 양도일 기준으로 올 상반기 비상장 주식을 팔았다면 이달 말까지 자진 신고와 납부를 마쳐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상장 주식을 장외시장에서 매수한 뒤 상장 이후 매도하면 절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내 거래하면 금융기관이 증권거래세 0.23%(코스피·코스닥)를 원천징수해 투자자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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