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TOS 2022에서 ‘협동로봇 및 자율주행 물류로봇’ 최초 공개 | 현대위아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7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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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네 발로 걷는 로봇 ‘스팟’.

현대백화점, 인공지능 로봇 쇼핑 도우미 선봬

현대백화점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인공지능 기반 통역 기술이 적용된 말하고 움직이는 로봇 쇼핑 도우미 '쇼핑봇'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기존 외국어 통역 담당 직원(4명) 외에 로봇도 배치해 고객 쇼핑 편의를 한층 제고하고 '펀(Fun)'적 요소를 가미해 새로운 볼거리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쇼핑 정보 제공 기능을 갖춘 로봇 쇼핑 도우미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AI 통역 기술이 적용된 로봇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어 통역 서비스는 물론 노래·춤 등 엔터테인먼트기능과 매장 및 편의시설 안내 기능 등이 탑재돼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쇼핑봇에는 한국어 기반 음성인식 통역 소프트웨어인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이 탑재됐다. 지니톡은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한글과컴퓨터'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공동으로 독자 개발한 기술이다. 하드웨어인 쇼핑봇은 국내 로봇 전문업체 퓨처로봇 제품이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지니톡은 AI기반에 인공신경망 번역기술(NMT)을 적용해 문장 맥락과 어순까지 고려해 정확도가 높은 번역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하면 할수록 향상된 번역결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우선 영어·일본어·중국어로 제공되며, 향후 프랑스어·독일어·러시아어·아랍어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매출비중이 높은(약15%)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에 쇼핑봇을 우선적으로 선보인 뒤 향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 등에도 쇼핑봇을 배치할 계획”이라며 “이번 쇼핑봇 도입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쇼핑봇은 고객의 새로운 쇼핑 경험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갖췄다. 고객 움직임을 인식해 고객을 따라다니면서 클래식·가요 등 노래를 들려주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사진 촬영 서비스도 가능하다. 이밖에 매장 위치 설명, 서비스 시설 가이드 등 기본적인 쇼핑 안내 기능도 갖췄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쇼핑봇' 이외에도 올 1월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 스스로 이동하며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그림책' 내용을 설명해주는 '로봇 도슨트 모모'와 5월 오픈한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 안내 기능을 갖춘 '퓨처로봇'을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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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도 고양시 KINTEX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전시회 SIMTOS 2022에 참가한 현대위아의 부스 모습.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 등 지능형 로봇을 처음으로 공개했다.SIMTOS 2022에서 ‘협동로봇 및 자율주행 물류로봇’ 최초 공개 | 현대위아

- 23~27일 경기도 고양시 KINTEX서 열린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참가
- 산업 현장서 사용할 수 있는 협동로봇 및 자율주행 물류로봇 공개
- 협동로봇과 물류로봇 합친 ‘제조‧물류 융복합 모바일 로봇’도 첫 선
-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 이용해 제조 현장 혁신 이끌어

현대위아가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 등 지능형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위아는 경기도 고양시 KINTEX에서 열리는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22’에서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등 스마트 제조‧물류 로봇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로봇 외에 머시닝센터와 선반 등 총 22종의 공작기계를 함께 선보였다. ‘SIMTOS 2022’는 29개국 850여개 회사가 참가하는 대한민국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로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현대위아가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 로봇은 협동로봇, 자율주행 물류로봇, 제조‧물류 융복합 모바일 로봇 등이다. 현대위아는 먼저 가반하중(협동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이 각각 15㎏, 10㎏인 협동로봇 2종을 선보였다. 협동로봇은 제조 현장에서 안전망이 없이도 작업자를 도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다관절 로봇을 말한다. 사람이 들 수 없는 무거운 작업물을 공작기계 안에 배치하거나, 금형 제품을 만드는 등의 상황에서 주로 사용한다. 현대위아의 협동로봇은 본체 중량을 최소화하면서도 작업 반경을 1300㎜로 크게 넓힌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충돌감지 센서 등을 새로 개발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작업자와 함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현대위아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물류로봇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한 자율주행 물류로봇은 최대 적재 하중이 각각 1000㎏과 300㎏이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해 별도의 가이드 없이도 작업장 안을 주행하며 물류를 이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업 진행은 물류로봇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실시간으로 작업장의 지도를 작성하고,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를 이용해 충돌을 회피하며 작업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주변 환경에 따른 최적의 주행경로를 자동으로 설정해 원활한 물류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가 23일 경기도 고양시 KINTEX에서 개막한 SIMTOS 2022에서 공개한 ‘제조‧물류 융복합 모바일 로봇’. 가반하중 15㎏의 협동로봇 2대와 자율주행 물류로봇으로 구성된 이 로봇은 스스로 움직이며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현대위아가 23일 경기도 고양시 KINTEX에서 개막한 SIMTOS 2022에서 공개한 ‘제조‧물류 융복합 모바일 로봇’. 가반하중 15㎏의 협동로봇 2대와 자율주행 물류로봇으로 구성된 이 로봇은 스스로 움직이며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현대위아는 스스로 움직이며 부품을 이송하고 조립하는 ‘제조‧물류 융복합 모바일 로봇’도 공개했다. 가반하중 15㎏의 협동로봇 2대와 물류로봇을 합쳐 조립 작업 전체를 자동으로 하는 로봇이다. 현대위아는 스스로 작업물이 위치한 SIMTOS 2022에서 ‘협동로봇 및 자율주행 물류로봇’ 최초 공개 | 현대위아 곳으로 이동해 부품을 가져오고, 다양한 공구를 협동로봇에 체결해 제품 조립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모바일 로봇을 만들었다.

현대위아는 협동로봇과 물류로봇이 원활하게 생산현장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모바일로봇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도 선보였다. 미리 입력한 생산계획에 기반해 물류로봇이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위아는 물류의 우선순위에 따라 로봇이 정확히 작업물을 나르고, 여러 대의 로봇이 동시에 움직일 때도 서로 충돌하지 않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했다. 아울러 모든 로봇의 상황을 2D애니메이션을 통해 작업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 차량 부품, 반도체, 항공 등의 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공작기계도 대거 선보였다. 전기차 모터의 커버 등을 만들 수 있는 KF5200D, 반도체 웨이퍼 치구 등을 가공할 수 있는 KF5600II, 복잡한 임펠러를 가공할 수 있는 XF2000 등의 다양한 공작기계를 전시했다. 현대위아는 전시회 현장에서 가공 시연을 선보이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 등 지능형 로봇과 공작기계를 이용해 ‘스마트 제조 솔루션’을 공급해 나간다는 목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오랜 시간 쌓은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제조․물류 로봇 시장에 진출하게 돼서 기쁘다”며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을 통해 제조현장의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로봇·가상현실’…IT 개발에 사활 건 유통 빅3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유통 빅3’가 정보기술(IT) 도입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가상현실(VR) 등 첨단 IT를 기존 사업에 접목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편의점업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극복하기 위해 키오스크(셀프계산기기) 등의 IT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 전 사업 ‘디지털 전환’ 추진

‘인공지능·로봇·가상현실’…IT 개발에 사활 건 유통 빅3

롯데그룹은 모든 유통 채널에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적용하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이 보유한 빅데이터 자산을 첨단 IT와 접목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롯데의 디지털 전환 작업은 롯데정보통신과 롯데멤버스 등이 주도한다. 롯데정보통신은 AI 기반의 플랫폼을 운영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롯데멤버스는 관련 데이터 분석 작업을 맡고 있다. 롯데는 그룹 전체를 통합하는 IT 서비스 등을 구축해 향후 5년 안에 전 사업 분야에 걸쳐 도입할 계획이다.

실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대표적이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AI 결제 로봇을 적용한 무인 점포를 선보였다. 손바닥만 대면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무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사람 없이 자판기로만 운영되는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에 이은 셋째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8월 2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손바닥 결제(핸드페이)’ 기능을 적용한 AI 결제 로봇 ‘브니(VENY)’를 공개했다. 브니는 핸드페이뿐만 아니라 신용카드·교통카드·엘페이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한다. 주류와 담배를 제외한 모든 상품을 판매한다.

브니는 AI 기반의 ‘문자 음성 자동 변환(text to speech)’ 기술을 통해 소비자와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소비자에게 편의점 내 상품을 설명하는 것은 물론 대화와 농담까지 가능하다. 상황별 시나리오 1000여 개를 숙지하고 있다는 게 코리아세븐의 설명이다.

브니에는 사람과 사물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위치에 따라 시선을 움직이는 이미지·모션 센서도 장착됐다. 소비자가 매장에 들어오면 이를 인지하고 시선을 돌려 인사한다. 감정 표현 기능을 통해 일반 상황에선 미소를 띠고 있다가 칭찬 받으면 눈에 하트 형태가 표시되기도 한다.

코리아세븐은 향후 브니의 얼굴 인식 기능을 활용해 재방문한 소비자에게 마케팅 행사 정보를 알려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관련 기능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는 “브니를 적용한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늘려 가는 것은 물론 첨단 IT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적극 추진해 가맹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에겐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채팅 로봇 ‘로사’를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도 빼놓을 수 없다. 로사는 롯데백화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소비자와 채팅을 주고받으며 상품을 추천하고 매장 안내를 돕는다. ‘AI 딥러닝 추천 엔진’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 패턴 등 100여 가지 특징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또한 서울 소공동 본점 지하 1층에서 ‘3D 가상 피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해 옷을 입어보지 않고도 편리하게 피팅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세계, 이마트 중심 ‘유통 혁신’ 실험

‘인공지능·로봇·가상현실’…IT 개발에 사활 건 유통 빅3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챙기는 이마트 내 IT 연구 조직인 ‘S랩’을 통해 ‘유통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S랩은 AI, 로봇, 미래 매장 설계, 쇼핑과 IoT의 접목, AR과 VR 분야의 기술 검토, 매장 디지털화 등을 실험 중이다.

이마트는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페퍼는 9월 12일까지 성수점 수입 식품 코너에서 쇼핑 도우미로 활약한다.

이마트는 지난 5월 처음 선보인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선보이는 페퍼에 AI 기반의 대화형 서비스를 추가했다. 소비자에게 어떤 요리를 하고 싶은지 질문하고 고객이 답변한 요리에 필요한 소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SSG닷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이나 고객 평점이 높은 상품 등을 추천한다.

이마트는 서울대 바이오지능연구실과 함께 공동 연구한 자율주행 기능을 페퍼에 새로 적용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고객에게 직접 다가가거나 추천 상품이 있는 곳으로 동행해 안내하는 에스코트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생소한 상품이 많은 수입 식품 코너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소에 확대 적용해 고객 서비스의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이마트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무인슈퍼’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에브리데이는 8월 17일 삼성동점을 스마트 점포로 리뉴얼해 오픈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 삼성동점은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SSG페이’ 앱을 통해 구매할 상품의 바코드를 찍어 입력하면 자동으로 지불액이 합산되고 결제도 가능한 게 특징이다. 상품에 관한 설명도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다. 출구 역할을 하던 계산대 대신 바코드 인증으로 드나들 수 있는 스피드 게이트가 점포 입구에 설치돼 있다. SSG페이 앱 이용을 꺼리는 소비자를 위한 무인 셀프 계산대도 자리해 있다.

이마트는 최근 트레이더스 하남(스타필드)에서 자율주행 스마트 카트 ‘일라이(eli)’를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일라이에는 사람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와 음성인식·자율 복귀 기능 등이 적용됐다. 상품이 있는 자리로 고객을 안내하거나 고객과 일정 거리를 두고 따라다닐 수 있고 쇼핑 후에는 스스로 제자리로 돌아간다. 바코드 인식 센서와 무게 감지 센서를 통한 즉시 결제 기능도 갖췄다.

형태준 이마트 전략본부장(부사장)은 “이마트가 지난 1년간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개발한 일라이는 올해 초 중국 유통 기업 ‘징둥’이 선보인 스마트 카트보다 훨씬 진일보한 작품”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미래 디지털 쇼핑 SIMTOS 2022에서 ‘협동로봇 및 자율주행 물류로봇’ 최초 공개 | 현대위아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로봇·가상현실’…IT 개발에 사활 건 유통 빅3

◆현대百, ‘한국판 아마존 고’ 도입 목표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IT&E를 앞세워 IT 관련 신사업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그룹의 IT사업부를 물적분할해 현대IT&E를 설립했다.

현대IT&E는 유동인구가 많은 전국 주요 거점에 VR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VR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10월께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이 자리한 강남에 VR 테마파크 1호점을 오픈한다. 향후 2년 안에 10개 이상의 대규모 VR 테마파크를 연다는 목표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미래형 유통 매장’ 연구를 위해 최근 세계 최대 유통 기업 아마존과 손잡았다. 현대백화점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시스템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와 함께 아마존의 무인 자동화 매장 ‘아마존 고’의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기술을 2020년 하반기 오픈할 예정인 ‘현대백화점 여의도점(가칭)’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올해 초 미국 시애틀에 무인 매장인 아마존 고 1호점을 열었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소비자가 매장에서 구매할 물건을 가지고 이동하면 천장에 달린 100여 개의 블랙박스 센서가 감지하고 매장 밖으로 나올 때 자동으로 계산되는 형태다. 현대백화점은 여의도점 식품관을 ‘한국판 아마존 고’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전무)은 “45년 유통 노하우를 보유한 현대백화점그룹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아마존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 오프라인 매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 셀프 결제 앱 시범 운영

편의점업계는 가맹점주의 인건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IT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무인 편의점 실현의 첫 단추로 모바일 기반의 셀프 결제 앱 ‘CU 바이셀프’를 시범 운영 중이다.

CU 바이셀프는 스마트폰 앱으로 구매할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한 후 결제하는 방식이다. 신용카드와 ‘페이코’를 통한 두 가지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CU는 이 서비스를 경기도 성남 NHN엔터테인먼트 사옥 플레이뮤지엄 내에 자리한 CU판교웨일즈마켓점 등에서 운영 중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 바이셀프는 별도의 설비가 필요 없기 때문에 기존 점포에도 즉시 도입할 수 있다”며 “서비스 점포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U는 또한 가맹점주 등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AI 보이스봇’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AI 보이스봇은 매장 근무자 등과 상호 음성 대화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SK텔레콤의 AI 음성 인식 서비스 ‘누구’에게 육성으로 질문하면 데이터 분석 과정을 통해 최적의 정보를 찾아 답변한다. 도시락 재고가 떨어진 것을 확인한 매장 근무자가 “CU 배송 차량 위치 좀 알려달라”고 물으면 “저온 배송 차량은 2개 매장 전에 있으며 도착 예정 시간은 오전 11시 30분”이라고 답변하는 식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전국 직영 매장 약 100곳에서 AI 보이스봇의 기계 학습을 거친 후 단계적으로 전국 CU 매장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며 “향후 SK텔레콤과 함께 편의점 고객 대상 주문·배송 서비스 등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KT와 함께 ‘GS25 챗봇지니’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GS25 챗봇지니는 근무자 등이 점포에 신규 도입되는 서비스나 상품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 실시간 물어보고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업무 지원형 서비스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올해 1월 첫선을 보인 이후 월평균 6만여 건의 문의에 답변하고 있다”며 “8월 현재 전국 GS25 스토어 매니저 3만1000여 명이 이용 중인 서비스”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또한 VR 테마파크를 신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GS리테일은 KT와 각각 50%씩 투자해 지난 3월 초 서울 신촌에 VR 복합 문화 공간 SIMTOS 2022에서 ‘협동로봇 및 자율주행 물류로봇’ 최초 공개 | 현대위아 ‘브라이트(VRIGHT)’ 1호점을 오픈한데 이에 최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에 2호점을 열었다.

현대 무역 로봇의 특징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

우리나라 산업용 로봇은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이 3가지 산업 분야에 집중돼 있다. 다행히 이차전지 기술과 인체친화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하고 있고 초고속·대용량·초저지연 통신 네트워크 기술과 초연결 사물인터넷(IoT) 기술에서 최고기술 보유국의 기술을 추격 중이다. 로봇은 사용 목적과 활용 시나리오에 따라 관련 기술들이 연결돼 운용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한국의 주력 산업이 로봇산업과 연결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KT가 현대로보틱스와 함께 개발한 서빙 로봇.

미국 정보기술(IT) 시장 연구기관 트랙티카(Tractica)는 2025년쯤 되면 세계 로봇 시장이 2,300억 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디지털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변화의 화두 안에서 로봇의 활용도나 필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에 세계 주요국에서 로봇 관련 연구개발에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투자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범부처 사업인 국가 로봇 이니셔티브(NRI; National Robotics Initiative) 1.0을 5년 기간으로 2011년부터 시작했고, 올해에는 미국위생협회(NSF), 미국항공우주국(NASA), 미국국립보건원(NIH), 미국농무부(USDA) 등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NRI 3.0을 론칭했다. 내용도 1.0, 2.0은 협동로봇에 중점을 두었다면 3.0은 로봇 기술의 인터그레이션(융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국, 일본, 유럽 등도 대통령이나 총리가 국가 차원의 강력한 계획을 선포하고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경우 로봇혁명과 산업용 사물인터넷 이니셔티브(RRI ; The Robot Revolution & SIMTOS 2022에서 ‘협동로봇 및 자율주행 물류로봇’ 최초 공개 | 현대위아 Industrial IoT Initiative)를 2015년에 발표했고 문샷 프로그램(Moonshot Program) 등을 통해 2050년까지 인공지능(AI)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처럼 ‘중국제조 2025(Made in China 2025)’를 선언하며 2016년부터 국립자연과학재단을 통해 Tri-Co(Coexisting-Cooperative-Cognitive)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EU 최대 연구 및 혁신 자금 지원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2020(Horizon 2020)’이 작년 말 종료되고, 이어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새로운 주기의 프로그램이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이라는 이름으로 재개되어 첨단 로봇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영국은 2019년부터 돌봄로봇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00년대에 들어서 지능형 로봇법을 제정하고(2008) 로봇 기본계획을 수립(2009년 1차, 2014년 2차, 2019년 3차)하는 등 국가 차원의 로봇 발전체계를 수립해오고 있다. 특히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에는 로봇의 민간 자율 확산을 위해 표준모델 개발 및 실증 보급을 하기 위한 내용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 로봇 분야를 선정해 사회적 약자를 함께 고려하고 민간 확산을 도모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해당 부분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진행되는데, 3대 제조업(뿌리·섬유·식음료)을 대상으로 과제별로 로봇을 활용한 표준공정모델 개발을 추진하면서 업종 및 공정별로 108개 로봇활용모델을 선행 개발하고 모델당 10개 기업에 대해 컨설팅 및 실증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는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관련부처와 협업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4대 서비스(돌봄·웨어러블·의료·물류) 분야의 로봇을 개발하고 사회적 약자에게 보급 및 실증 후 민간 확산을 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사업 내에서 차세대 3대 핵심부품(지능형 제어기·자율주행 센서·스마트 그리퍼) 및 4대 소프트웨어(로봇 SW플랫폼·잡는 기술SW·영상정보처리 SW·인간로봇인터랙션기술) 자립화 등 로봇산업 생태계 기초체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과제들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로봇 R&D 투자현황 산업용 로봇의 연간 도입 규모

로봇 기술의 경쟁력 측면에서 보면 미국이 최고 수준의 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은 산업용 로봇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하모닉드라이브 등 로봇 부품 분야의 강자다.
세계 로봇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후발 주자였던 중국은 이미 영상이나 AI 등 여러 로봇 첨단기술 면에서 공격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으로 한국을 앞서고 있으며, 로봇을 가장 광범위하게 산업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통계상으로 보았을 때, 생산노동인력 1만 명당 로봇 대수로 표시되는 로봇밀도에서 세계 1, 2위를 하고 있고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의 80%가량을 차지하는 톱5 국가 중 하나이지만, 우리나라 산업용 로봇의 대부분이 현재 세계적인 국내 기업들이 있는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이 3가지 산업 분야에 집중돼 있으며, 로봇밀도의 경우도 국내 판매 로봇의 65%가량이 단순한 형태의 직교좌표형 로봇으로 배치돼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우리나라의 경우 로봇 기술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대용량 장수명 이차전지 기술과 인체친화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각각 최고 수준 대비 96%, 95%로 선도 그룹에 속한다. 초고속·대용량·초저지연 통신 네트워크 기술과 초연결 IoT 기술에서도 최고기술 보유국의 기술을 추격하고 있다. 각각 최고 수준 대비 90%, 88%로 추격 그룹에 속한다. 로봇은 사용 목적과 활용 시나리오에 따라 이러한 기술들이 연결돼 운용되는데, 한국의 주력 산업으로 꼽히는 자동차산업을 예로 들어 생각해보면 주변 환경인식을 위한 센싱 기술, 자율운행을 위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지능 기술의 발전이 새로운 미래 자동차나 e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의 우위를 가져올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로봇산업의 핵심 경쟁력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해보기로 하자. 로봇은 크게 산업용(Industrial) 로봇과 서비스(Service) 로봇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국내 산업용 로봇의 경우, 로봇을 적용할 해당 산업 분야에 글로벌 기업이 국내에 있어야 하며, 그 기업이 자동화와 로봇의 필요성을 느껴야 한다.
그 이유가 인건비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이든, 사람이 하기엔 위험도가 높든, 또는 생산 제품의 품질 균일화나 정밀화를 요구하는 경우든, 생산 공정에서 로봇 및 자동화의 필요성이 강하게 요구돼야 한다. 현재 국내 산업용 로봇이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이 3가지 산업 분야에 집중돼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3개 산업 분야 외에도 선박건조중공업·철강산업·항공물류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있다. 이러한 분야가 대체적으로 보수적인 산업이기는 하나, 인명 사고의 위험성을 줄이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조속히 과감하게 로봇과 자동화를 도입해야 할 것이다. 이는 국내 로봇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한편 서비스 로봇의 경우, 로봇이 다양한 서비스 환경에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비대면 시대에 서비스 로봇의 활용도가 증가하며, 로봇과 함께하는 생활을 받아들이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서비스 로봇 시장 발전과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마켓앤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이 2025년쯤에는 1,1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네 발로 걷는 로봇 ‘스팟’.

로봇 시장점유율 전망치

국내 로봇산업 육성과 관련된 정책은 주로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항공과에서 담당하고 있다. 기계로봇항공과에서 로봇을 활용한 신시장 창출 지원을 위한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 및 실행계획 수립 외에도 로봇 관련 범부처 협의기구인 로봇산업정책심의회 운영, 대한민국 로봇산업 기술로드맵 수립, 로봇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 및 실행계획 수립 등 다양한 로봇산업 육성정책을 이미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여러 내용 중 핵심적으로 세 가지를 제언해본다. 첫째, 담당 공무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지속적인 정책 수립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로봇 시스템뿐만 아니라, 실증 및 인증을 포함한 첨단 로봇 요소기술 및 부품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 지원이 요구된다. 셋째, 인력양성 부분인데, 로봇 개발 및 시스템통합(SI)에 필요한 인력양성뿐만 아니라 로봇회사에서 설치해준 로봇을 현장에서 운영·보수 관리가 가능할 수 있도록 기존 인력들의 재교육 또는 대체인력 양성 교육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로봇산업 발전과 육성을 위해서 최근 몇 가지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들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MIT에서 개발한 소셜로봇 지보(Jibo)의 상용화 실패 사례나 협동로봇으로 크게 주목을 받던 리싱크(Rethink) 회사의 백스터(Baxter) 로봇의 사업 실패 사례를 들 수 있으며, 최첨단 로봇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경우 구글, 소프트뱅크, 그리고 현대자동차로 계속 주인이 바뀌는 동안 아직도 가시적인 판매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주요 부품 확보 및 품질관리 등 로봇 생산에 관련된 이슈들, 일반적인 기대와는 많은 차이가 있는 AI나 로봇 기술의 현주소, 개인 서비스 로봇의 경우 대상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적정 가격 형성의 어려움 등 여러 요인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러한 실패나 어려움 속에서도 세계적으로 로봇 수요가 점점 더 커지고, 로봇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이에 우리나라가 보유한 경쟁력 있는 기술과 산업 분야에 로봇을 접목해 해당 산업 분야의 경쟁력 증강뿐 아니라 국내 로봇산업의 발전과 세계적인 로봇 기업의 탄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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