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w. 소수몽키)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2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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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미국 주식 실전 전략 3단계 (w. 소수몽키)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지난 위기의 주주들에서 존 리 대표와 국내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면, 이번에는 해외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해외 주식 입문자들의 멘토, 소수몽키 님과 함께 미국 주식에 대한 오해와 편견, 그리고 나만의 종목을 고르는 실전 전략까지 파헤쳐 봅니다.

미국 주식을 해야 하는 이유?

동민: 실전 전략을 살펴보기 전에 소수몽키님은 해외 주식 전문 유튜버시니까, 미국주식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먼저 들어보고 싶어요.

소수몽키: 국내 주식을 하더라도, 아침에 이런 뉴스 보실 거예요. ‘간밤에 나스닥이 폭락했다, 다우지수가 올라갔다, 테슬라가 어쩌고 애플이 어째서 한국 주식 시장이 이럴 것이다.’ 미국 증시가 한국을 포함해서 전 세계에 끼치는 영향력이 너무 센 거죠. 그러니까 국내 주식을 해도 어차피 미국 증시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이왕 미국 증시 보는 김에, 투자도 한 번 해보면 더 좋잖아요.

동민: 말씀하신 대로 미국 뉴스도 현재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미국 주식으로 처음 시작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소수몽키: 오히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미국 주식으로 처음 해보는 게 되게 좋고 유리하다.’ 어차피 주식 시장이 우상향 한다는 건 동일하다고 봤을 때, 저도 한국 주식도 장기로 우상향한다에 동의하고요. 미국 주식도 장기 우상향한다에 동의하는데 우리 같은 개인 투자자 있잖아요.

특히 직장도 있으시고 주식 초보자일수록 변동이 크거나 위험한 주식은 투자하기 힘들어요. 참고로, 한국 주식 수익률이 작년(2020년)에는 전 세계 1등이었어요. 그런데 올해(2021년)는 거꾸러지고 이러니까 그만큼 변동이 큽니다. 그러니까 나는 좀 마음 편히 편하게 묻어놓고 우상향하고 싶어 하는 분들한테는 미국 주식이 매력적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런데, 저도 미국 주식이 ‘안전하다’는 말은 조심스럽더라고요. 미국도 주식이 급락 할 수도 있거든요. 원금손실을 입을 수 있어요. 그래서 안전하다고 하기보다는 변동성이 적어서 안정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미국 주식의 장벽?

💸 수수료와 세금

소수몽키: 환전수수료, 매매수수료가 조금 더 비쌀 수 있죠. 해외주식이라서 주식을 팔았을 때 내는 양도소득세가 부담스러울 수는 있어요. 일단 기본적으로 과거에 비해서는 그 불리했던 점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증권사들도 거의 무료에 가까운 수수료 이벤트를 해주고 있어서 잘 알아보고, 챙기시면 국내주식과 차별을 못 느낄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양도소득세: 주식을 팔아서 얻은 ‘이익‘에 대한 세금

동민: 맞아요. 양도소득세도 사실 해외 주식으로 발생한 250만 원 까지는 소득세가 없잖아요.

소수몽키: 2,000만 원 가지고 투자한다고 했을 때, 1년에 수익률을 10% 내면 200만 원 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의 소득까지는 세금을 아예 안 내시는 거예요. ‘2천만 원까지는 내가 한번 해보자’ 그 다음에 판단하셔도 될 것 같아요. 나한테 맞으면 하고 아니면 안 하면 되고요.

소수몽키

⏰ 시차

동민: 미국 주식의 장벽 중 하나가 주식 개장 시간이 국내랑 다르다는 건데요. 우리 시간으로 늦은 밤에 시장이 열리잖아요 이런 시차를 극복하시고 투자하는 방법이 있나요?

소수몽키: 시차가 단점은 맞아요. ‘이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자!’ 저는 그렇게 활용하고 있거든요. 한국 주식을 왜 안 하냐면, 회사 다니면서 업무 시간에 자꾸 보게 되는 거예요. 공감 많이 하시죠? 안 볼 수가 없습니다. 업무시간에 갑자기 주가 변동하면 막 회의 집중도 안 되고요. 부장님 뭐라 하는지도 귀에 안 들어오고요. 제가 스트레스를 팍 받는 거예요. 업무하다가도 혼나겠고 본업도 망치겠다 싶더라고요.

위기의 주주들

근데 미국 주식은 애초에 제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에요. 밤새우지 않는 한! 그래서 더 신중해집니다 . ‘간밤에 무슨 뉴스가 있든 마음 편한 종목으로 골라 놔야겠다’ 라고 생각하니까 일단 신중하게 종목을 고르게 되고요. 한 번 사놓으면 자주 안 파니까 아이러니하게도 수익률이 좋더라고요. 오히려 저는 미국주식 하면서 신중해지는 법을 배워서 수익률에 도움이 됐던 거 같아요.

소수몽키

미국 주식, 지금 들어가도 될까?

소수몽키: 많은 초보자분들이 오해하는 게, 주가 그래프가 끝없이 오르니까 ‘이건 무조건 버블이다’ 라고 하시는데요. 정말 무섭게도 미국에 있는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이런 기업들이 돈을 너무 잘 법니다.

우리나라도 대형 기업들 중에 1년에 2~30%씩 성장하는 기업들이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그런데 전 세계에서 1,2등 하는 기업이 막 30~40%씩 돈을 버니까요. 성장이 너무 가파르기 때문에 주가 오르는 것만큼이나 돈도 잘 벌고 앞으로도 잘 벌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저는 계속 투자를 할 생각입니다.

동민: 저의 마음에도 많은 평화가 찾아왔습니다(웃음). 감사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미국 주식 어떻게 고르는지 실전 전략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좋은 미국 주식 고르는 3단계

1️⃣ 단계 : 내 지갑을 터는 기업을 찾아라

소수몽키: 제 주변에 이런 분들 진짜 많은데요. 아이폰을 10년 내내 쓰고 계세요. 근데 주식은 삼성전자만 하시는 거예요. 삼성전자도 물론 좋은 기업 맞아요. 근데 본인이 삼성전자는 전혀 모르는데, 뉴스나 우리 주변에서 ‘주식 하면 삼성전자’ 하니까, 정작 아이폰에 대해서는 척척박사인데 애플 주식은 전혀 손댈 생각을 못 하시는 거예요.

제 지갑을 가볍게 만드는 분야나 기업에 관심을 가져보는 거예요. 요즘 아무 데나 돈 안 쓰잖아요. 좋아하는 곳에는 과감하게 쓰는 게 MZ세대 특징인데, 내 지갑을 계속 털어간다? 그러면 이 기업이 요즘 따라 돈을 잘 벌고 있다, 라고 볼 수 있거든요.

동민: 그런 기업들의 예시가 뭐가 있을까요?

소수몽키: 동민님 스마트폰에 사진이나 동영상 저장하다가 용량 부족하면 클라우드 활용하시죠? 올해 제 카드 내역서 보니까 클라우드 이용이 3만 원이 넘더라고요. 이러면 유심히 보는 거죠. ‘나도 모르게 지갑에서 카드에 이렇게 털리고 있었네?’

또 다른 예시로는, 어도비(Adobe). 저는 10대에는 포토샵, 20대에는 대학생 때는 PDF, 지금은 유튜브하면서 일러스트, 프리미어 같은 편집 프로그램 쓰면서 매달 구독료를 내고 있거든요. 근데, 스스로 몰랐던 거죠. 사실 어도비가 빅테크 주가보다 훨씬 많이 올랐거든요.

근데, 지금 제가 언급한 분야에 내가 전혀 관심이 없다? 그러면 절대 건들면 안 돼요. 내가 모르는 분야니까요. 내 지갑과 시간을 털지 않았으니까요. 개인별로 이런 논리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있을 겁니다.

동민: 지갑털이 전략 단계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뭐가 있을까요?

소수몽키: 지금 좋다고 앞으로도 좋으리라는 보장이 없잖아요.

대표적으로, ‘펠로톤’이라는 홈 피트니스 기업이 미국에서 되게 핫했고 작년(2020)에 무려 5배가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 기업의 주가가 언제 휘청였냐면요, 경쟁사들이 들어온다고 선언할 때마다 흔들렸어요. 갑자기 애플이 ‘애플 피트니스 출시할 겁니다’ 하니까 주가가 훅 내려갔다 올라오고, 또 얼마 전에는 페이스북(메타)이 ‘우리도 할 거야. 메타버스 시대에서 페이스북 피트니스를 만들 거야’ 하니까 또 주가가 휘청하는 거예요. 이 말이 뭐냐면, 앞으로도 1등을 유지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는지를 체크해야 한다는 거예요.

2️⃣ 단계 : 독과점 시장 찾기

소수몽키: 내 지갑을 털어가는데, 시장을 꽉 잡고 있는가? 이걸 확인하는 방법은 ‘점유율’을 체크하면 됩니다.

소수몽키: 점유율 1, 2, 3등에 들어가는가? 이것도 중요한데요. 1, 2, 3등 혹은 소수의 기업이 한 시장의 절반 이상을 먹고 있는가? 이것만 간단하게 체크해보시면 돼요.

동민: 시장 점유율은 어디에서 체크하나요?

소수몽키: 구글에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쳐보시면 돼요. 1등은 아마존 2등은 마이크로소프트 3등은 구글 셋이 합쳐서 예를 들어서 점유율이 60%면 3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먹고 있는 거죠. 이러면 2단계도 통과하는 겁니다. 토너먼트에서 1, 2단계를 통과한 거죠.

소수 몽키

동민: 근데 현재는 소수가 장악하고 있어도 혁신기업이 등장해서 순식간에 판도를 바꾸는 경우도 있잖아요. 이런 급격한 변화에는 어떻게 대비하고 대응하나요?

소수몽키: 지금이 정말 중요한 시기 같아요. 시가총액 순위의 지각변동이 이미 일어나고 있습니다. (2021.11.9 기준) 애플의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시 잡고 전 세계 1등 기업이 됐고 테슬라가 페이스북(메타)을 잡고 5등으로 올라섰죠. 테슬라는 전 해보다 100계단 올라온 거예요. NVIDIA라고 하는 반도체 기업이 어제 처음으로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기업을 꺾고 7위에 올라섰습니다. 지금 엄청나게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고요.

이런 변화의 시기에 투자의 기회가 있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까 더 집중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시가총액의 순위변화를 보시면 투자에 큰 도움이 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3️⃣ 단계 : 아무나 이겨라

소수몽키: 마지막 3단계는 ‘아무나 이겨라’ 전략입니다. 3단계까지 통과하면 제게는 100점짜리 종목이 되는 건데요. 예를 들어볼게요. 메타버스, 요즘 핫하잖아요. 오늘 아침에도 관련 기사가 나왔는데요. 페이스북(메타)도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리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데이터센터를 더 짓겠대요.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도 질 수 없다, 애플도 하겠다! 이런 식으로 다 뛰어들면서 메타버스에 서로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그 투자를 늘리면 늘릴수록 뒤에서 웃는 기업이 있습니다. 어디일까요?

동민: 아, 그 데이터센터 안에 들어가는 무언가!?

소수몽키: 그렇죠. 반도체를 공급하는 AMD라는 회사가 어제 이 소식 하나로 10%가 올랐어요.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반도체 회사가 NVIDIA랑 AMD라는 회사인데요. 제가 되게 좋아하는 회사들이에요(웃음). 왜냐면 페이스북(메타)이 이길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길지, 애플이 이길지, 아무도 몰라요. 그런데 누가 이기던간에 무조건 NVIDIA, AMD반도체를 쓸 수밖에 없는 거예요.

테슬라가 이기든, 반테슬라가 이기든 전기차 반도체도 NVIDA, AMD가 다 만듭니다. 그러니까 경쟁사끼리 앞에서 총칼 들고 싸우는데, ‘미안하지만, 싸우시고요 저는 뒤에서…’ 조금 얍삽할 수 있지만 제 돈은 지켜야 되니까요(웃음). ‘

소수몽키: 아무나 이겨라. 실제로 이런 기업들이 주가가 더 잘 오릅니다. 왜냐면 경쟁이 치열하지 않으니까요.

동민: 그런데 먹이사슬의 최상단에 있는 애들이 누구인지 찾기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치열한 싸움에서 먹이사슬의 1순위에 있는 기업들은 어떻게 찾아내나요?

소수몽키: 사실 이건 공부가 조금 필요한 것 같아요. 일단,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들은 대부분 먹이사슬 상단에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두 번째 힌트는 ‘많이 남겨 먹는가?’를 보면 되는데요. 어려운 말로는 매출총이익률*이라고 해요.

*매출총이익률: 매출액에서 총 이익이 차지하는 비율

생각해보면, 많이 남겨 먹는 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기업이 성장하는데, 많이 남겨 먹기까지 한다는 것은 기술이 있거나 브랜드 파워가 있거나 남들이 흉내 못 내는 뭔가 있다는 얘기거든요.

동민: 그러니까, 비싼 값을 받아도 사람들이 사준다?

소수몽키: 맞아요. ‘이렇게 가격을 올려도 산다고?’ 싶은 것을 있잖아요. 샤넬도 올해만 가격을 3번 올렸대요. 그런데 줄 서서 사잖아요. 이런 기업들처럼 매출총이익률이 30% 이상 되는 기업들은, 딱 보면 ‘아 먹이사슬 꼭대기에 있구나, 포식자구나’ 알 수 있을 거예요.

미국 주식

그리고, 먹이사슬의 최상단 자리가 위태로워질 수 있잖아요. 그 위험을 감지하는 방법 중 직장 다니면서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아까 이야기한) 점유율 변화예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반도체의 절대강자는 ‘인텔’이었잖아요. 그런데 제가 지켜보니까 인텔 점유율이 계속 빠지는 거예요. 누가 그 땅을 뺏어 먹고 있나 봤더니, AMD, NVIDA가 뺏어 먹고 있었다는 거죠. 그러니까 진짜 AMD, NVIDIA 주가가 오르더라고요.

동민: 점유율 체크는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소수몽키: 3개월마다 실적 발표가 나와요. 그때마다 점유율이 갱신되거든요. 3개월마다 체크하는 것도 적극적인 투자자예요. 6개월, 1년마다 체크하셔도 괜찮습니다. 점유율이 매일 들락날락할 수는 없으니까요.

3단계를 꼭 통과해야 하는 이유

소수몽키: 미국 주식을 하다 보면, 정보가 너무 많아요. 저 포함한 유튜버들 다 좋다고 하고, 전문가분들도 좋다고 하시고. 실제로 세상에 좋은 기업과 성장하는 유망 주식은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 돈은 한정적이잖아요. 어쩔 수 없이 투자할 기업을 걸러내야 합니다. 토너먼트를 할수 밖에 없어요.

아무리 전문가가 좋다고 해도, 제가 모르는 것 혹은 제 지갑을 털어가지 않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라는 원칙을 세운 거예요. 그리고 2단계, 3단계 거르는 거죠. 그러면 종목 수가 엄청나게 줄어드실 거예요. 이런 기업들은 장기 투자하기도 좋고, 떨어져도 마음이 안 불편한 거죠. 저도 충동적으로 테마주 투자했다가 크게 잃어본 적이 많거든요(웃음). 그러다보니 제 나름대로 장벽을 세운 겁니다.

만약에 3단계를 모두 통과 못 했는데, 투자를 너무 하고싶으시면 ‘욕망의 계좌’를 만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소수몽키: 야수의 계좌 좋습니다. 이름은 여러분들이 마음대로 붙이세요. 대신 철저히 상한선을 두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투자금이 천만 원이 있다면 ‘백만 원만 해보자! 잃어도 월급으로 만회 한 번 해보자!’ 이런 생각으로 야수의 심장을 갖고 해볼 수 있죠. 그건 저는 추천합니다.

동민: 너무 꿀팁인데요. 제가 국내주식 상한선을 안 두고 투자를 시작했더니, 야수의 심장으로만 계속 투자를 해서요(웃음).

소수몽키: 그렇죠. 분명히 난 우량주로 시작했는데, 나중에 보면 요동치는 곳으로 금액이 다 몰려있고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계좌를 분리하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 본 콘텐츠는 2021.11.9 기준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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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스증권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021-0107호(2021.11.23)

반·차 쏠 타이밍…3분기 국내선 반도체와 자동차, 선진국 주식과 성장주도 유망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들은 올 3분기에 코스피지수가 3400까지 오르고, 조정받더라도 3000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0명 중 2명은 지수가 3500까지 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3분기 증시를 주도할 업종으로는 반도체주와 자동차주가 될 것이란 의견이 가장 많았다.

27일 한국경제신문이 실시한 ‘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에서 국내 24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132명 중 50명(38%)은 3분기 코스피지수 상단으로 3400을 꼽았다. 3300과 3500이 될 것이라고 본 펀드매니저는 각각 25명(19%)이었다. 코스피지수가 고점에 도달할 것으로 점쳐지는 시점은 의견이 분분했다. 10월을 하반기 고점으로 지목한 펀드매니저가 24명(18%)으로 가장 많았다.

일러스트=김선우 기자

일러스트=김선우 기자 응답자 50명(38%)은 하반기 코스피지수 하단을 3000~3099로 봤다. 2900선과 3100선을 하반기 저점으로 꼽은 이들은 각각 29명(22%)이었다. 응답자 절반 이상(69명·52.3%)은 올 3분기 전체 자산에서 주식 비중을 앞선 분기만큼 유지하겠다고 했다. 2분기에 비해 주식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한 이들은 31명(23.5%)이었다. 주식 비중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17.4%로, 그간 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 3분기 시장에 가장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글로벌 유동성 축소 정책(70명)을 택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변수로 꼽은 매니저도 50명이나 됐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45명), 백신 접종률 확대(41명)가 비슷한 표를 얻었다. 한 펀드매니저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시장을 뒤흔드는 변수가 되긴 어려울 수 있지만 본격적인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을 지연시킬 수는 있다”고 말했다.

펀드매니저들은 3분기 유망 업종으로 반도체(29.5%)와 자동차(31.8%)를 꼽았다. ‘호실적’이 가장 큰 이유였다. 한 펀드매니저는 “경기 회복 국면이 일단락되고 있는 만큼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이 평가받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했다. 올 2분기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2차전지를 유망 업종으로 택한 이도 28%나 됐다.

조정 우려가 큰 업종으로는 화학(28%), 해운(21%), 바이오(20%) 등을 지목했다. ‘과도한 주가 상승으로 업황이 주가에 선반영됐다’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가치주와 성장주에 대한 전망은 한 분기 만에 뒤집혔다. 펀드매니저들은 지난 2분기 조사에서 가치주가 성장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올 3분기에는 성장주(80명)가 가치주(52명)보다 많은 선택을 받았다.

국내 주식보다 미국 주식이 유망할 것이란 의견도 전분기 대비 늘었다. 전체 포트폴리오 운영에 있어 국내 주식 비중을 30%, 미국 등 선진국 주식을 40~50%로 보유하라고 추천하는 이들이 다수였다.

선진국 주식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란 응답은 42%였다. 국내 주식(23%), 신흥국 주식(14%), 미 달러(10%) 등이 뒤를 이었다. 선진국 주식과 국내 주식에 이어 암호화폐(8.5%)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투자처로 꼽은 2분기 설문과 달리 이번 응답자 가운데선 단 1명만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유망하다고 봤다.

수익률 눈높이는 상반기에 비해 낮아졌다. 올 3분기 예상 수익률로 1~5%가 적합하다는 응답자(40%)가 가장 많았다. 1, 2분기에 각각 6~10%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렸던 것과 온도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1분기 설문에서는 목표 수익률을 11~15%로 잡은 펀드매니저가 33%였다. 올 3분기 수익률 전망치를 이처럼 예상한 응답자는 12%에 불과했다.

박재원/구은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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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불안해할 필요 없어…반도체·자동차·플랫폼 주목하라"

지난달 코스피 3300 시대를 열며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던 지수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2분기 실적 시즌, 경기 재개와 장기금리 하락까지.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악재와 호재가 쏟아지면서 코스피 고점을 예측하기 까다롭다고 호소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상무(CIO)는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점은 전문가도 맞출 수 없고 맞춘다고 장담한다면 거짓말"이라고 잘라 말했다. 민 상무는 삼성자산운용에서 첫 여성 주식운용본부장에 오른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전설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한 삼성뉴딜코리아펀드의 설계·책임운용을 맡은 걸로도 유명하다.애초에 "주식 투자는 가격이 아니라 가치를 보고 하는 것"이라는 게 민 상무의 조언이다. 그는 "주식은 가격의 변동성이 있는 자산인 만큼 가격 자체를 투자의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가격만을 기준으로 주식을 사고 파는 건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기로 단기 이익을 볼 수 있을지는 몰라도 내 자산이 10년 뒤에 늘어나있기를 바라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그렇다면 종목의 가치는 어떻게 가늠할까. 민 상무는 '세상의 변화에 투자한다'는 운용 철학을 갖고 있다. 그는 "좌초자산에만 투자하지 않아도 성공적 투자"라고 했다. 향후 지속될 화두는 '기후변화'를 꼽았다. 민 상무는 "각국 정부가 이미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라며 "탄소를 잔뜩 배출하는 자산이 많다고 주가순자산비율(PBR) 싼 가치주라 볼 수 없다는 의미"이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맥락에서 향후 자동차 산업이 유망할 것이라고 봤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수소차는 피처폰과 스마트폰처럼 아예 다른 제품군이라는 것이다. 전기·수소차 교체 수요가 투자와 소비를 늘려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민 상무는 "자동차 관련주라고 모두 유망한 게 아니라 전기·수소차로의 전환에 성공하느냐에 따라 기업 간 실적이 매우 차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 테슬라, 폭스바겐, 포드 등 변화의 흐름을 선도하거나 성공적으로 따라가는 자동차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또 정책으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눌려 있는 건설 관련주, 쇼티지(공급 부족)로 수요가 이연돼 3분기 실적이 좋을 반도체, 미국에 비해 여전히 싼 플랫폼 기업도 유망 섹터로 꼽았다. 민 상무는 "카카오, 네이버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불안감이 있지만 넷플릭스 시가총액은 30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며 "글로벌 1,2위 콘텐츠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넷플릭스처럼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했다.현 상황에서 코스피 지수에 대해서도 과도한 불안감은 가질 필요 없다고 봤다. 민 상무는 "급등락을 반복했던 과거와는 코스피 캐릭터가 바뀌었다"며 "조선, 철강 등 경기민감 대형주가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했던 과거와 달리 플랫폼, 배터리 등이 치고 올라왔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 예전처럼 경기를 타지 않는다”고 했다.민 상무는 주식 하락(다운사이드)뿐만 아니라 상승(업사이드)을 말할 때도 '리스크'라는 표현을 썼다. "내가 안 갖고 있는데 주가가 오르면 기회비용을 날린 셈이기 때문에 리스크"라는 설명이다. 그는 “주식 투자 시 가격 리스크는 스스로의 자산 비중으로 조율하는 것"이라며 "방향에 확신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담는 식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구은서 기자 [email protected]

韓-네덜란드 정상회담…EUV 노광장비 업체 ASML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7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글로벌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이 거론돼 관심을 모은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네덜란드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반도체 장비 생산 강국"이라며 "우리나라의 반도체 제조 강점을 접목시켜 안정적 공급망 구축 등 상호보완적 협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이번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은 3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수교 60년을 맞아 네덜란드가 먼저 제안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한한 루터 총리와 정상회담 한 바 있다.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선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세계적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이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 ASML이 만드는 EUV 노광장비는 확보 유무에 따라 업체의 기술 경쟁력이 결정될 정도로 반도체 시장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지닌다.ASML은 연간 40대 정도의 EUV 노광장비를 만들고 있지만 내년 생산량까지 이미 선주문이 끝난 상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도 ASML 네덜란드 본사를 찾은 이유 역시 바로 EUV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서였다.삼성전자 입장에선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최강자인 대만 TSMC를 따라잡기 위해선 네덜란드와의 협력이 필수다. 현재 삼성전자가 보유한 EUV 장비는 17대, TSMC는 40여 대로 추정된다.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2016년 수립된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 대해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대비해가는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1년 주식시장을 최대한 간명하게 요약하라는 문제를 준다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 오일남(오영수 분) 대사로 답할 수 있지 않을까. 초심자도 상대적으로 쉽게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던 2020년과 달리 2021년은 개미투자자에게 특히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투자에서 ‘은퇴’할 게 아니라면 2021년 작황이 안 좋았다고 2022년 농사를 안 지을 수는 없는 법. ‘주간동아’ 투벤저스 섹션을 통해 만난 투자 고수와 인플루언서의 투자 아이디어를 총망라했다.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 남석관 베스트인컴 대표, 김성일 리치고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 주식투자 전문가 ‘미주부’ 김훈,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오건영 신한은행 IPS본부 부부장, 문남중 대신증권 자산리서치부 수석연구위원, 천영록 두물머리 대표, 박세익 체슬리자문 전무, ‘퀀트 투자’ 전문가 강환국,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사경인 데이토리 대표이사, ‘슈퍼개미’ 김정환 케이공간 대표,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등의 인터뷰와 기고문을 참고했다.

어깨 중 최고는 거인의 어깨라던가. 이들의 어깨에 살포시 올라 2022년 투자전략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자.

1 선택과 집중은 기본이다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왼쪽), 남석관 베스트인컴 대표 [동아DB]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왼쪽), 남석관 베스트인컴 대표 [동아DB]

김현준 “과도한 분산투자는 투자 대상에 대한 무지의 표현이다. 10개 기업에 투자하든, 100개 기업에 투자하든 시장 충격에 의한 변동성은 크게 다르지 않고 종목이 늘어날수록 각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고 수익도 감소한다. 주식, 부동산 등 여러 자산군에 분산투자하는 건 필요하지만 한 자산군에 너무 많이 투자하거나, 분산 효과가 없도록 투자하는 건 문제다. 일반 직장인 투자자라면 3개 종목 정도로 분산투자해 1개 종목에서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해도 다른 종목에서 수익이 나게 해야 한다.”

남석관 “한 바구니에 여러 섹터를 나눠 담는 게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예를 들어 2차전지가 좋다고 생각되면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을 한 바구니에 담으면 된다. 어떤 종목이 수익이 많이 날지 모르니 3개를 같이 담는 거다. 나는 2개 이상 담지 않는다. 종목이 많으면 정신이 산만해져 수익을 내기 어렵다. 자산은 집중해야 불어나고, 특히 적은 돈일수록 더 집중해야 한다. 주식계좌뿐 아니라 생활비 통장계좌나 신용카드도 1~2개가 적당하다. 그래야만 돈을 어떻게 쓰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2 해외로도 눈을 돌려라

(왼쪽부터)김성일 리치고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 김훈 주식투자 전문가 ‘미주부’,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 [동아DB]

(왼쪽부터)김성일 리치고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 김훈 주식투자 전문가 ‘미주부’,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 [동아DB]

남석관 “미국주식이 떨어지면 한국주식도 열에 아홉은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 물론 미국주식이 오른다고 한국주식이 오르는 건 아니다. 해외주식에 관심을 두는 게 좋긴 하지만, 그렇다고 밤잠 설치면서까지 해서는 안 된다. 해외주식은 수익이 좀 더디게 나더라도 안전한 곳에 투자하기를 추천한다. 투자 방식은 한국주식과 똑같다. 급등할 때 따라서 사지 말고, 호재 발표 후 한두 번 떨어졌을 때 사라.”

김성일 “한국주식과 국채만 갖고 있으면 리스크가 높아지기에 글로벌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한국주식은 신흥국 대표주자이니 미국주식이나 선진국 주식으로 보완하면 되고, 국채도 마찬가지로 선택하면 좋다. 한국 주식시장 혹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안 좋을 때 올라가는 게 달러다. 그래서 달러를 같이 가져가면 보완이 된다. 이렇게 보완했음에도 주식, 국채, 대체투자 모두 동시에 빠질 때를 대비해 일부는 현금성 자산으로 가져가야 한다. 주식이나 국채, 금 가격이 내렸을 때 곧바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김훈 “한국주식과 미국주식을 함께 사는 것을 추천한다. 미국에는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4차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이 많다. 이런 미국 기업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매출을 내기에 분산투자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또한 거시적 주식 경제 안목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홍춘욱 “나는 한국주식에 거의 투자하지 않는다. 불황이 와 세상이 망할 것 같아도 ‘저건 싸다’는 믿음을 주려면 굉장히 강한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샤넬·루이비통처럼 브랜드 가치를 지닌 회사, 화이자·존슨앤드존슨·바이엘처럼 특허를 가진 회사, 싼값에 ‘가성비’ 높은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 마이크로소프트·어도비처럼 대체 불가성을 가진 회사, 메타(페이스북)·아마존·구글·넷플릭스 같은 거대 플랫폼 기업 등이 대표적이다. 내가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는 5개 유형 중 세계적 잣대를 들이댔을 때 부합하는 한국 회사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뿐이라고 본다. 그래서 연말에 다 정리하고 현재 2개 종목만 갖고 있다.”

오건영 신한은행 IPS본부 부부장(왼쪽), 문남중 대신증권 자산리서치부 수석연구위원

오건영 신한은행 IPS본부 부부장(왼쪽), 문남중 대신증권 자산리서치부 수석연구위원

오건영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신흥국)마켓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시장이 나쁘게 흘러갈 거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싱글엔진 모델은 리스크가 크다. 물론 미국시장이 지금 좋긴 하지만 좋은 것과 좋아지는 것은 다르다. 앞으로 좋아질 부문에 관심을 갖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 이머징마켓도 발전 정도에 따라 구분되는데, 베트남은 경제 성숙도에서 한국과 차이가 크다. 초보 투자자에게는 프런티어 마켓(신흥 개발도상국) 투자를 권하지 않는다. 한국과 중국처럼 성숙한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문남중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 전 세계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나라가 미국이었다. S&P500 지수에 매달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손해 볼 일이 없다. 물론 최근 선진국보다 신흥국 수익률이 좀 더 높게 나오는데,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이라서 그렇다. 충격을 이겨내고 국가별로 복원 작업이 이뤄질 때 재정 여력을 고려하면 신흥국보다 선진국, 그중에서도 미국 중심 투자를 하는 게 맞다. 장기적 관점에서 신흥국에 투자한다면 인도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그중에서도 베트남에 투자해야 한다고 본다.”

3 고령화는 메가트렌드다

천영록 두물머리 대표(왼쪽),박세익 체슬리자문 전무[동아DB]

천영록 두물머리 대표(왼쪽),박세익 체슬리자문 전무[동아DB]

천영록 “10년 뒤를 생각하면 ‘수명 연장’이 화두가 될 거 같다. 바이오 관련 기술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비용은 빠르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 수명이 늘어나면 산업지도가 다 바뀔 거다. 노화 해결도 메가트렌드가 되지 않을까. 유전자 관련 기술도 ETF(상장지수펀드)로 슬슬 나오고 있는데 아직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건 20년짜리 베팅이라고 본다. 다만 개별 종목으로 투자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있으니 ETF로 하면 좋을 거 같다.”

김현준 “고령화와 1인 가구, 모바일과 구독경제 등이 현 메가트렌드다. 다만 주의할 점은 유행과 공상과학은 구분해야 한다는 거다. 메가트렌드로 불리려면 장기간 성장세가 지속돼야 한다. 고령화되면 의료산업이 발달할 거다. 여기까지는 사실이다. 하지만 ‘아프니까 의약품을 많이 사겠지. 그중에서도 배아줄기세포를 적용한 항암제시장이 발달할 거야’ 이렇게 파고들면 공상과학에 빠지기 쉽다.”

4 투자 아이디어는 가까이 있다

박세익 “주말 아침마다 홈쇼핑 채널을 다 본다. 온 가족이 모여 있는 주말 오전에는 가장 많이 팔린 인기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이다. 내년, 내후년에 어떤 제품이 인기를 끌지 궁금하다면 홈쇼핑에 답이 있다. 1등 소비재 트렌드는 최소 1년 반가량은 간다. 경기소비재는 소비자인 투자자가 가치를 판단할 수 있어 투자하기 좋다.”

김현준 “여의도에서 일하는 펀드매니저 대다수가 30~50대 남성이다. 이들 집단과 행동반경이 겹치지 않는 여성, 어린이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아보라.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 돈을 벌 수 있다.”

5 여러 자산에 분산투자하라

강환국 ‘퀀트 투자’ 전문가(왼쪽), 사경인 데이토리 대표이사 [동아DB]

강환국 ‘퀀트 투자’ 전문가(왼쪽), 사경인 데이토리 대표이사 [동아DB]

홍춘욱 “자산배분의 첫걸음은 ‘환배분’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주식, 채권, 부동산 다 매력 있지만, 지금은 이미 오를 만큼 올라 언제 빠질지 모른다는 리스크를 무릅써야 하는 가격이다. 한국주식이나 부동산이 하락할 때 상승률 높은 자산이 달러다. 미국 주식·채권·부동산에 여윳돈을 3등분해 분산투자하면 좋다. 개별 주식으로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 주식을 조금 갖고 있고 대부분 ETF 투자를 한다. 미국 리츠 ETF 가운데 운용 규모가 큰 VNQ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미국 국채에도 투자한다. IEF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강환국 “초보자라면 먼저 자산배분 투자를 하라. 다양한 자산배분 투자 중 특히 영구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자산을 4등분해 각각 주식, 채권, 금, 현금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이후 1년마다 리밸런싱한다. SPY, EFA, AGG 등 3개 ETF에 투자하는 듀얼 모멘텀 3단계 (w. 소수몽키) 전략도 초보자가 시작하기에 쉬운 퀀트 투자법이다. 영구 포트폴리오 자산배분을 하되, 주식을 울트라 퀀트 전략으로 하길 권한다.”

김성일 “금융시장은 다양한 이유로 호황과 불황, 거품과 폭락을 반복한다. 자산배분 투자는 이런 시장의 출렁임에 대응해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하나의 자산이 아닌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위험을 분산하는 방법이다. 보통 주식, 국채, 해외주식, 해외국채, 대체투자(부동산·금 등), 현금성 자산(단기채권펀드 등) 등 6개 자산군으로 포트폴리오를 짠다. 주식투자라면 종목 투자보다 주식시장 자체에 투자하는 ETF 투자를 권한다.”

천영록 “투자할 때는 목표를 정한 뒤 흔들림 없이 꾸준히 오래 하는 게 중요하다. 투자할 때도 재산의 40%가량을 주식과 채권 등에 분산투자를 한다. 주식만 하면 수익을 내기도, 오래 버티기도 쉽지 않다. 전 세계 자산군은 서로 번갈아 가면서 빠지고 오른다. 그러면서 결국 오른다. 세계적 부자들은 그런 투자 배분이 잘돼 있다. 부동산, 주식, 3단계 (w. 소수몽키) 채권, 기업 포트폴리오라면 자본주의가 가져오는 모든 부를 누리는 게 가능하다. 여기에 메가트렌드 주식을 일부 담아두면 여유를 가지고 장기투자를 할 수 있다.”

사경인 “좋은 투자는 주식과 부동산을 섞는 거다. 부는 보유 중인가, 아닌가에서 차이가 생긴다. 지난해에는 주식을 자산에 담고 있느냐가 부의 차이를 만들었다. 투자에서는 어떤 비율로 뭘 담을지가 가장 중요하다. 확신 있는 섹터가 없다면 자산배분 ETF를 추천한다. 대표적인 AOR는 전 세계 주식 60%, 채권 40%로 구성돼 있다. 1주만 사도 전 세계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셈이다. 금리가 상승해 주식 수익률이 낮아질 것 같다면 주식, 채권, 금, 원자재가 모두 들어 있는 ETF를 선택하면 된다.”

6 4차 산업혁명 관련 먹거리를 챙기자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왼쪽), 김정환 케이공간 대표 [동아DB]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왼쪽), 김정환 케이공간 대표 [동아DB]

강방천 “미래 혁신 기업은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이 중심이 될 거다. 5~10년 장기적으로 보면 생명공학과 신재생에너지에서 혁신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전력난이 문제인데, 조만간 에너지를 스펀지처럼 묶어두는 시스템이 생기면 근본적으로 완전히 바뀌리라 본다. 메타버스도 주목할 만한 분야다. 블록체인이 없다면 메타버스가 존재하지 않았을 거다. 다만 어떤 기업이 돈을 벌지는 다른 문제다. B2B(기업 간 거래) 지향적인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가 될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기반인 메타(페이스북), 로블록스가 될지는 관점 싸움이다. 나는 전자라고 본다.”

남석관 “주식시장은 세상 변화를 늘 선(先)반영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비대면 관련주는 계속 주목받을 거다. 수소차, 전기차도 뉴스가 나오기 시작한 건 4~5년 전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 반도체 분야는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바이오주도 좋긴 한데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2차전지도 스몰캡(소형주) 쪽으로 관심을 가지면 좋을 듯하다. 많이 올라 있다고 낙심할 필요 없다. 떨어질 때를 기다렸다 저가에 매수하면 된다. 호재가 살아 있다면 기회는 또 온다.”

김훈 “미래를 이끌 4차 산업혁명을 키워드로 아이와 이야기하다 보면 투자할 기업이 떠오른다. 인공지능,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전기차, 자율주행, 빅데이터, 우주산업, 메타버스, 의료혁명과 관련된 기업을 찾아보자. 각 분야 중 1등 기업과 1등이 될 가능성이 있는 2~3등 기업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김정환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제페토(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AR 아바타 서비스)처럼 메타버스 쪽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가전제품 판매 패러다임이 온라인 쇼핑으로 변하면서 대기업 독식 시대가 지나고 중소가전기업 시대가 열렸다. 중소기업도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 거다. 이런 기업에 투자한다면 10배, 100배 수익이 충분히 날 수 있다고 본다.”

문남중 “향후 10년을 바라보고 ETF를 추천한다면 메타버스 ETF를 추천한다. 불확실성이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로블록스라는 회사가 부각되고 있고 지금 모두 스마트폰을 하나씩 갖고 있듯이,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서 만나고 쇼핑하는 삶이 곧 일상이 되리라 본다. 우주항공산업도 유망하다고 생각한다. 빠르면 5년, 늦어도 10년 안에 우주여행이 대중화될 거다.”

7 재무제표를 꼭 살피자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왼쪽),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동아DB]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왼쪽),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동아DB]

염승환 “증권사 리포트를 보면서 기업분석을 할 것을 권하고, 그걸 보고도 판단이 서지 않을 때 전자공시를 통해 사업보고서를 확인하면 좋다. 사업보고서에는 양질의 정보가 많다. 회사의 시장 전망은 정말 고급 정보다. 사업보고서를 확인했는데도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기업 IR 담당자에게 전화해 물어보라. 증권사 리포트나 전자공시가 창이라면 재무제표는 방패다. 전자로 수익을 챙기고, 후자로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주식 매매를 위한 재무제표 분석은 5분 만에 끝낼 수 있다. 기업실적분석 표에서 최근 4년간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했는지, 영업이익이 증가 추세인지 확인하자.”

김훈 “아파트를 매수하기 전 그 지역뿐 아니라 같은 단지, 다른 층의 시세를 고려해 아파트 값이 적당한지 따져보지 않나. 주식도 마찬가지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주가 차트만 보면서 과거보다 하락해 있으면 싸다고 생각해 매수하는 사람이 많다. 감으로 하는 투자를 중단하고 시가총액과 재무제표를 확인해 주가가 합리적인 기업을 찾아 투자할 것을 권한다.”

8 전업 투자자 아니라면 장기투자하라

윤지호 “한국은 글로벌 경기에 연동되는 소규모 개방형 국가다. 한국 기업 역시 모멘텀에 굉장히 좌우된다. 변동성이 왔을 때 장기투자를 하는 게 좋다. 단순히 올해 상반기처럼 여러 사람이 ‘10만전자’를 이야기한다고 삼성전자에 투자해선 안 된다. 특정 기업과 관련해 오너 변동, 작업 라인 폐쇄, 공장 통합, 종업원 대량 해고 같은 뉴스가 나오면 산업구조가 묘하게 바뀌는데 이를 이용해야 한다.”

천영록 “주식 중에도 최소 3년은 가져가야 하는 장기투자 종목이 있고, 단기투자에 알맞은 종목이 있다. 일반인에게는 장기투자를 권한다. 바로바로 수익을 내기는 어렵지만 오히려 10년 뒤를 생각하면 투자하기 쉽다. 10년만 돌이켜봐도 정보기술(IT), 5세대(5G) 이동통신, 바이오, 2차전지 같은 메가트렌드가 있었다. 실적을 바로 내야 하는 트레이더와 달리 일반인은 이런 분야에 투자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사람들은 10년을 과소평가하고, 1년을 과대평가한다’고 했는데 투자에 딱 맞는 말이다.”

사경인 “대다수 사람은 장기투자가 맞는다. 단기투자를 하고 싶다면 계좌를 분리해 3년 이상 운용해보고 어떤 계좌의 수익이 3단계 (w. 소수몽키) 더 좋은지 확인해보길 권한다. 똑같이 투자했는데 A는 10%, B는 8% 수익이 났다고 치자. A는 매일 8시간씩 공부했지만 B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면 시간 대비 수익률은 B가 더 나은 거다. 마음고생도 따져봐야 한다. MDD(고정 대비 최대 손실폭)로 마음고생을 수치화할 수 있다. A는 꾸준히 가격이 올라 30% 수익이 났고, B는 반토막이 됐다 30% 수익이 났다면 어느 투자가 가성비가 좋겠나. A다.”

9 남들 다 관심 갖는 종목은 피하라

염승환 “요란한 곳에 가지 마라. 누구나 관심 갖는 종목은 피해야 한다. 식상한 종목일수록 내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적다. 관심을 덜 받아 저평가된 ‘못난이 종목’을 찾아봐야 한다. 정유주가 좋다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원유를 당장 안 쓸 수는 없다. 은행업도 정유업과 상황이 비슷하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나올 수 있는 악재는 모두 다 나왔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회사는 잃을 게 없는 회사다. 증권가에서는 자동차산업을 나쁘게 전망한다. 다른 사람들이 비관론에 빠졌을 때 해당 종목을 사는 편이 유리하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윤지호 “주식은 미래 전망을 담는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얼마나 좋아지느냐가 중요하다. 상황이 좋지 않은 기업일수록 전망이 좋을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주식투자자들이 10%가량 수익을 얻으려고 투자하지는 않는다. 최소한 50%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해야 하지 않겠나. 50% 수익을 내려면 당장은 상황이 좋지 않지만 추후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주식전문가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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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 같은 주식 반 토막, 그래도 사라고 꾀는 주식전문가들

      작년 말부터 올 초까지 코스피지수가 2000을 넘나들며,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코스피지수 3000을 자신하기도 하였을 때, 이제부터 내리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예전에 주워 듣기로 평소 주식과 무관하던 사람까지 주식을 사기 시작하면, 바로 그때가 팔아야 할 때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1월 30일에 지수 1600선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내 생각이 맞았구나 했는데, 주가가 바로 밑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회복을 하더니 5월 들어 다시 1800선을 회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1800까지 억지로 끌어 올린 어둠의 손놀림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때가 손털고 나왔어야할 마지막 기회였는데, 반대로 치고 들어간 분들은 손해를 많이 봤을 것입니다.
      실제 외국인들은 6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매도를 시작합니다.

      [아래는 6월 30일부터 11월 까지 어느 증권사에서 아침마다 보내 준 메일 내용을 간추려 본 것입니다.
      위와 3단계 (w. 소수몽키) 같은 주식시장의 변화가 있을 때 전문가들은 어떻게 판단하고, 그 분석이 어느정도 믿을 수 있는지 그리고 주식시장의 흐름이 궁금하여 약 6개월간 모아 봤습니다. 그림에 있는 내용은 전부 각 증권사 증권전문가들이 시장을 분석한 내용입니다. ]

      08년 6월 30일 1700선이 무너진 후 외국인은 15일 연속 순매도를 하고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인데, 오히려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7월 3일 1600선이 무너지기 직적인데도 투매에 가담하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7월 7일 20일 동안 외국인은 내리 팔기만 하는데도 역시 우리의 분석가는 역발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7월 14일 외국인 연속 25일 순매도. 그래도 길게 보라는 말씀.

      7월 15일 이쯤에서 저렴하게? 연기금이 투입되서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합니다. (손해나 안 봤는지. )

      7월 22일 연기금 약발이 받았나 살짝 반등하자 바로 떠밀기 시작합니다. 이제 반등 시작 쭈욱 !~

      7월 24일 이제 본격적으로 꼬시기 시작합니다. 1700선 회복을 암시하는 듯, 하지만 외국인은 꿋꿋이 순매도 중.

      8월 12일 그런데 보름이 넘어서도 1700은 가지 않고 제자리 걸음입니다. 요거 또 불안합니다.

      8월 27일 드디어 올 것이 오고 말았습니다. 주가 방향이 위가 아닌 아래로 향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1400선 지지를 강조하면서 매도를 못하게 막고있습니다.

      9월 22일 드디어 주식 전문가도 꼬리를 내리기 시작합니다.

      9월 26일 1주일동안 조금 주가가 상승하니 또, 슬슬 꼬시기 시작합니다. 버릇인 듯.

      9월 29일 미국이 구제금융 방안에 잠정 합의 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외국인은 줄기차게 팔아치우고 우리의 전문가들은 10월 중에 최대 1600선까지 갈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10월 7일 이때부터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현금 확보를 권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반토막난 주식을 팔 수도 가지고 있을 수도 없는 힘든 날이 계속되는 시기입니다.
      이제 애꿎은 외환보유액을 가지고 트집을 잡습니다. 결국 정부에서시장에 달러 계속 풀어도 환율은 급등하고, 주가는 잡지도 못했습니다.

      10월 23일 드디어 이실직고를 하고 말았습니다. 주가바닥 수준을 1000으로 본다고 합니다.
      혹여나 마음속으로는 700선까지 보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11월 6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1200선을 바라보던 주가가 오늘 다시 곤두박질 쳤습니다.
      6개월동안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꾸준히 매수를 할 것을 주장하였습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900 선에 있을 때 대부분 팔았고,그 외에는 주식을 사는 모습입니다.
      결국 오를 때 사고 내릴 때 팔았다는 얘기가 되니 당연히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폭락장만 만나면, 죽어나는 것은 개인투자자라고 하는데, 이제 보니 다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증권 전문가들이 만날, "지금은 주식시장이 형편없으니 모두 팔아치우세요." 이러고 있을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시장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가끔은, 정말 어쩌다 한 번이라도 주식을 팔아야할 때도 좀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금융권에 있는 친구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은행은 니들 돈 벌어주려고 있는 게 아니다"

      한마디로 투자란 것은 은행이나 증권사를 믿지 말고 스스로 공부해서 하는 것이고, 아는 게 없다면 적금이나 들면서 자산을 보존(증식X)하고 아껴살라는 교훈을 주더군요. 주식 좀 해볼까라는 말에는 차라리 강원랜드가라고까지 하더군요. 무리해서 주식하다가 쪽박차는 사람들은 나와 다른 사람들이라는 오만한 생각을 하지 말라면서 겁을 주더군요. 좀 과장하기는 했지만 아는 게 없다면 조심하라는 말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무턱대고 가입했던 펀드가 크게 원금손실이 나서 걱정인 사람들이 많더군요. 적지도 않은 돈인데 신경 좀 쓰지 그러셨어요하면 그냥 너도나도 가입하니까 따라했다가, 영업사원이 설레발이 쳐서 가입했다가 후회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더군요.

      IMF가 왔을 때도 언론이나 정부당국에서는 막판까지 괜찮다고 이상없다는 말을 되풀이 했었죠. 그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 말을 순진하게 믿다가 나중에 피보는 사람들은 다 우리같은 사람들인데 말이죠.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시장상황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그나마 양심있는 사람들이라도 에둘러서 이야기하는 걸 보면 어차피 투자란 모두 개인의 책임인 것 같습니다. 투자한 돈만큼의 관심과 시간을 학습과 정보습득에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려울 때 일수록 더욱 전문가에게 의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 분석가와 같은 전문가가 있는 것이구요.
      그래서 시장이 안 좋을 때는 이들의 판단과 조언을 믿고 따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증권은 안해서 모르겠지만.. 펀드형 적금이라 꽤나 가슴이 쓰립니다 ㅠ.ㅠ
      오늘 뉴스를 보니 다음 아고라 논객 '미네르바' 를 괴담 유포자로 주시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던데 어찌 될지 참 궁금하네요

      개인이 주식을 해서 돈을 벌기는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그냥 요즘같이 많이 내렸을 때 많이 사 놓고 그냥 10년 후쯤을 바라본다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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